플린더스 기차역(Flinders Street Station). (사진=연합뉴스)
플린더스 기차역(Flinders Street Station). (사진=연합뉴스)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멜버른 시티는 짧은 역사를 지니고서도, 호주의 문화 중심지로서의 그 위상은 대단하다.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빅토리아의 주도(州都)인 멜버른은 어디를 가든 멋진 카페거리가 즐비하여 향긋한 커피 향을 느낄 수 있는 세련된 도시다,

멜버른 도심에서 몇 분 거리에 빅토리아 경관의 진수인 앨버트 공원 호수(Albert Park Lake)가 있는데, 이 호수를 따라 5.3km 트랙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포뮬러 원 호주 그랑프리(Formula 1 TM Australian Grand Prix)가 열리고도 했다. 이처럼 멜버른의 1년 일정표에는 항상 스포츠, 다양한 문화 축제와 이벤트로 가득하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 사탤오 올해 3월에 예정된 '멜버른 국제 화훼 쇼(Melbourne International Flower and Garden Show)는 올해 10월로 연기되었다.

19C 역사의 표출, 금광의 멜버른


좀 더 자세한 멜버른의 속을 들여다보자. 도심을 거닐다 보면 일단 눈에 먼저 띄게 되는 건, 도시의 중심을 유유히 관통하는 트램이다. 이와 어울리게 19세기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을 잃지 않고 현재까지 잘 보존해오고 있으며, 이는 마치 유럽에 한 도시에 온 듯한 분위기를 가진다.

호주 제1의 도시인 시드니가 18세기 맡에 건설되기 시작했고 멜버른은 그보다 50여년 늦게 개발이 시작되었다. 개발의 역동성은 금광의 발견이다. 멜버른의 금광 소식으로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해 '남반구의 파리'라는 키워드가지 가지게 되었다.

호주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01년부터 1927년까진 호주의 임시 수도 역할을 했다. 현재 호주의 정식 수도는 캔버라다.

좀 더 자세한 멜버른의 속을 들여다보자. 도심을 거닐다 보면 일단 눈에 먼저 띄게 되는 건, 도시의 중심을 유유히 관통하는 트램이다. 이와 어울리게 19세기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을 잃지 않고 현재까지 잘 보존해오고 있으며, 이는 마치 유럽에 한 도시에 온 듯한 분위기를 가진다.

연방광장(Federation Square)


시내중심에 위치한 멜버른의 명소. 삼각형 모양의 유리를 퍼즐처럼 이어 붙인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 앞에 넓은 광장에는 관광객을 위한 정보센터가 있어 여행을 출발점으로 삼는 이들이 많다. 멜버른 최고 인기 스포츠인 경마의 역사와 역대 우승자의 프로필을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광장 안쪽에 자리한 콘서트홀 뒤편으로 야라크루즈 선착장이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플린더스 기차역(Flinders Street Station)


멜버른에 들어서면 황금색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곳이 멜버른 중심에 위치한 플린더스 기차역. 1910년에 문을 연 이곳은 멜버른을 대표하는 건축물중 하나로 손꼽힌다. 멜버른 시민에게는 만남의 장소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성 바오로 성당(St. Paul's Cathedral)


연방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고딕 양식의 성당. 1891년에 완성된 건물로 19세기 건축물 중 손꼽히는 걸작 중 하나다. 뾰족하게 솟은 첨탑과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세밀한 그림 타일 바닥은 성 바오로 성당을 대표하는 상징물, 중후하고 아름다운 외관은 멜버른 시티중심의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톡톡히 한다.

시티 야라 강 크루즈(City Yarra River Cruise). (사진=멜번 크루즈 인스타그램)
시티 야라 강 크루즈(City Yarra River Cruise). (사진=멜번 크루즈 인스타그램)

시티 야라 강 크루즈(City Yarra River Cruise)


플린더스 기차역 뒤편에는 야라 강을 유람하는 크루즈가 줄지어 서 있다. 밀폐형 유람선은 크루즈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소박한 외관이지만, 멜버른의 상징인 야라 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필수 코스로 꼽힌다.

빅토리안 아트센터(Victoria Arts Centre)


115미터에 달하는 철탑 구조물로 트램과 함께 멜버른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 철탑은 발레리나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밤이 되면 일루네이션으로 장식되어 도시의 야경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전쟁위령탑(Shrine of Remembrance)


전쟁에 참여한 군인을 기억하기 위한 위령탑. 1934년에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했다. 위령탑을 오르는 계단에는 빅토리아 주 군인이 파견된 전쟁명이 새겨져 있으며, '한국전쟁(Korean War)'이라는 글자도 볼 수 있다.

멜버른 전망대(Rialto Towers)


총길이 253비터. 360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는 멜버른 시내는 물론 외곽까지도 훤히 보인다. 더 많은 멜버른 정보가 필요하다면 1층에 있는 리알토 영상극장을 찾으면 된다. '살아 움직이는 도시 멜버른'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통해 유명 관광지와 명소, 이벤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성 패트릭 성당(St. Patricks Cathedral)


1800년대 중반에서 1940년까지 약 80년에 걸쳐 지어진 호주 최대의 고딕 건축물. 멜버른에서 빼놓지 않고 들르는 필수 관광지이기도 하다. 블루스톤으로 마감된 성당의 외관은 특히 해가 질 무렵이면 온통 황금색으로 바뀌어 더욱 멋지다.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하는 멋도 놓칠 수 없다.

멜버른 센트럴(Melbourne Central)


멜버른의 새로운 명소. 200개의 숍이 있는 콤플렉스 형태의 쇼핑몰이다. 이곳의 볼거리는 1층의 쿱스 쇼트타워. 멜버른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였던 50미터 높이의 이 타워는 예전에 '쇼트'라는 산탄총의 총알을 만드는 공장의 일부분이었다. 현재는 이 탑을 중심으로 원추형의 지붕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는 옛 타워를 보존하기 위해 허물지 않고 그 주변으로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다. 오래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허물지 않고 오히려 보전해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멜버니언의 지혜가 엿보이는 장소다. 이곳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마리오네트 시계. 매시간 정각에 거대한 시계가 내려와 시계추에 달린 인형들이 춤을 춘다.

피츠로이 가든 내 네이키드 포 사탄 바에서 바라본 멜번. (사진=호주정부관광청)
피츠로이 가든 내 네이키드 포 사탄 바에서 바라본 멜번. (사진=호주정부관광청)

피츠로이 가든(Fitzroy Gardens)


초겨울에도 한껏 푸른 잔디밭과 느릅나무, 떡갈나무, 무화과나무의 가로수 길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공원. 멜버른 시민이 직접 사연을 새긴 1만장의 타일 바닥과 열대식물이 꽃을 피우는 온실, 지구의 남반구를 세 차례나 탐험한 제임스 쿡 선장의 생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1934년에 빅토리아 주 100주년을 맞아 영국에 있는 오두막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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