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첫 ESG 경영 강조…4원계 및 안전성 강화 분리막 등 핵심기술 대거 선보여
삼성SDI, BMW 차량 2종 및 하반기 양산 하이니켈 배터리 한번 충전 600Km '주목'
SK이노, 구반반 탑재 F-150 전면에…단 한 번의 화재사고 없는 안전성 재차 '강조'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를 비롯해 300여개 업체가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해 차세대 기술 및 미래 전략을 선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3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1’이 이날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처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지속가능성’ 구역을 전시 부스에 마련했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 EV100 등에 동시 가입한 바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업계 최초 알루미늄을 참가한 4원계 배터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를 공개한다.

도 실리콘 옥사이드 음극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를 전시하는 미래기술존, 소형·자동차·ESS 등 다양한 크기 배터리를 전기하는 사업부존, 세계 최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핵심기술존 등으로 부스를 꾸몄다.

◇ LG엔솔, 4원계 배터리 첫선…삼성SDI 5세대 하이니켈 배터리 선보여

(사진제공=삼성SDI)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상한 순간들‘을 주제로 배터리가 바꿀 미래모습을 선보인다.

우선 관람객이 배터리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기차 배터리, IT·전력용 배터리, ESS배터리, e-모빌리티 배터리 등 용도별로 구역을 나눠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배터리를 소개한다.

특히 삼성SDI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된 Gen.5(5세대) 배터리를 소개한다. 해당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된 BMW 전가치 2종과 우편 배달용 전기차 등도 전기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부스 입구부터 SK이노베이션 베터리를 탑재한 포트 F150 라이트닝을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 빠른 충전속도, 장거리 주행성능 등을 주제로 구역을 나눠 차별화한 기술력을 설명한다.

이번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하이니켈 배터리로 니켈 비중을 90%까지 높인 ‘NCM9’과 니켈비중이 약 80%인 NCM8‘ 배터리를 선보인다. 이들은 각각 포드 F150과 현대차 아이오닉5 등에 탭재된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 SK이노, 완성차 전면에…정부 업계 전반 연대 협력 강조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베터리 셀 2억7000만 개를 공급했지만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비결로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조한 얇으면서도 튼튼하 분리막과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Z폴딩‘, 열 확산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 팩 기술 등을 꼽고 있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 배터리 순환경제 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 등도 전시된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뒤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과의 감담회에서 “우리 이차전지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차전지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기술·가격 경쟁, 공급망 관리 등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국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미국과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측을 통해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다음달 중순께 ’K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제 혜택을 비롯한 정부 지원책과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포괄적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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