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구경희한의원)
(사진=청구경희한의원)

[이철승 칼럼(청구경희한의원 은평점 대표원장) @이코노미톡뉴스] # 서울 구산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민 모씨는 목 어깨가 자주 무거운 편이다. 간혹 마사지를 받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왠지 그 마저도 거리껴져 파스 정도로만 대응 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자를 먹다가 입 벌리기가 어려워지면서 목어깨부터 턱관절까지 살펴보기 위해 집 근처 구산동한의원에 내원하게 되었다.

목 어깨 통증, 턱관절과도 연관이 있어

목 어깨 통증은 흔한 통증이라 그냥 넘기지만 왠지 턱관절이 불편하면 빨리 대처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민 모씨 역시 목 어깨 통증이 더 심하지 않았다면 혹은 턱관절에 이상이 없었다면 한의원에 내원하지 않았을 수 있다.

우선 턱관절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고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은 턱관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틀어진 턱관절이 원인이다. 하지만 턱 뼈는 움직일 때 혼자 움직이지 않고 첫 번째 목뼈와 두 번째 목 뼈 사이를 축으로 함께 움직인다. 따라서 턱이 틀어지면 머리의 무게 중심이 깨지고, 깨진 무게 중심을 어떻게든 잡아보려는 항상성이 발동하면서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에 잔뜩 힘을 주게 되어 목과 어깨도 뻐근하게 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이 잦을수록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를 자신도 모르게 취하기 쉬운데 이러한 자세는 일자목이나 거북목을 만들 수 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은 아래 턱을 앞으로 내밀게 되는 일명 주걱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목 뼈의 상태와 턱관절은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틀어진 턱관절 교정과 더불어 목 어깨 위치도 살펴보아야

그래서 민 모씨처럼 목 어깨가 아프면서 턱관절 관련 증상이 있다면 턱관절도 교정하고 치료하는 한의원에 내원하여 전반적인 척추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어진 턱관절의 경우 턱과 주변 근육을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적용하고 이와 더불어 목 뼈도 살펴보아 거북목 어깨 위치 등도 함께 교정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목 어깨 턱관절이 모두 편안해질 수 있다. 만약 두통도 있던 경우라면 턱, 경추교정을 통해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추나요법과 더불어 침, 약침, 물리치료 등 한방 통증 치료를 주기적으로 병행하게 되면 더욱 효과적이다.

청구경희한의원 은평점 이철승 대표원장
청구경희한의원 은평점 이철승 대표원장

일자목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등과 연관이 깊듯 턱관절 역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턱을 자주 괴거나 씹을 때 한 쪽을 주로 사용하는 등 치우친 턱 사용도 문제이고 자주 입 과도하게 크게 벌리거나, 엎드려 턱을 베고 자는 습관도 턱관절에 문제를 일으켜 턱통증, 턱소리, 개구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장애가 진행될수록 자신도 모르는 목, 어깨 통증도 함께 만성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성적인 목어깨 통증과 턱관절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척추 전반의 문제와 더불어 개별적인 포인트를 찾아 하나하나 교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