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집중 투자에 국내에서만 5년간 360조 원…지난 5년 대비 30% 늘려
반도체 이어 바이오까지 양대 축을 중심으로 4차 산업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
집중 투자를 통해 일자리도 5년간 신규 8만 명 채용 약속…사회적 선순환 주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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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이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45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투자 비중은 80%를 차지하며 약 360조 원을 투자한다. 특히 삼성은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와 신성장 IT를 집중 육성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은 지난 24일 향후 5년 간 총 450조 원을 미래 준비를 위해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 대비 120조 원 증가한 수치로 국내 투자는 총 360조 원 규모를 단행해 전체 투자의 80%를 차지한다. 이에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등 2대 첨단 산업 미래 먹거리와 함께 신성장 IT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반도체는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 구현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이라는 목표로 내세웠다. 또 바이오는 공격적 투자를 통해 제2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신성장 IT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20년 11월 디자인전략회의에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고 강조하는 등 위기 때일수록 과감한 투자 필요하다고 언급해 왔다.

이 같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삼성은 산업 생태계의 상호작용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사업의 성공이 연관 산업 발전과 국민소득 증대로 이어져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 반도체 3대 분야 주도권 확보에 속도…기술 '승부수'

구체적으로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약 450조 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의 지난 5년간 투자 금액 330조 원 대비 120조 원 늘어난 규모로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렸다.

반도체는 우선 메모리 초격차를 확대하고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에서 역전을 통해 반도체 3대 분야 모두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양산을 발표한 EUV 공정을 적용한 14nm D램은 미국 마이크론이 10나노급 4세대 D램보다 선폭이 더 짧아 앞선 기술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EUV 장비를 활용해 멀티 레이어 공정을 도입한 것도 삼성전자가 최초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는 AP 및 5G·6G 통신 모뎀, 이미지 센서 등에 대해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SoC, 이미지센서 등에서 1등 업체들과의 시장 격차를 투자와 R&D를 통한 기술 격차 줄이기를 통해 간극을 좁혀나갈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3나노 이하 제품의 조기 양산을 통해 차세대 생산 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업계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욱이 초미세공정을 두고 업계 선두인 대만 TSMC과의 기술 선정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3나노 공정의 경우 삼성전자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공정을 통해 올 상반기 본격 양산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TSMC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화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CDMO(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및 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에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5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생산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CDMO 생산량 1등을 넘어 압도적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 제2의 반도체 신화, 바이오 키운다…압도적 글로벌 1위 목표

이와 더불어 삼성은 신성장 IT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AI는 전세계 7개 지역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서고 있고 인재영입 및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삼성의 AI 기술 연구·개발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인류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자는 방향성에 따라 전자 산업뿐만 아니라 국방기초과학·의학·바이오·문화 콘텐츠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2019년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AI 국가전략’과도 연계돼 있고 새 정부의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 차세대 통신 기술은 삼성의 기준 3G·4G·5G 통신을 선도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분야 기술 선을 통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도 병행…국민적 기대에 부응

이 같은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삼성은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 명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미래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미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 명 체용 계획을 초과 달성하고 2021년에도 3년간 4만 명 채용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은 4차 산업의 기반 기술인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은 ‘혁신 DNA’를 전파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먼저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기업 수준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또 협력회사 상샌 프로그램을 토애 안전망을 강화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C램을 통한 스타트업 창업 및 생태계 확장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미래 먹서리와 신성장IT’ 집중 투자는 향후 5년간 삼성이 한국 경제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함과 동시에 사회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음으로써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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