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제주담음 제주메밀비빔면 연출컷. (사진=OTTOGI)
오뚜기 제주담음 제주메밀비빔면 연출컷. (사진=OTTOGI)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최근 국내 식품업계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적극적인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가파른 물가 상승 및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난항을 겪는 농가를 위해 ‘윈윈’ 모델 구축에 나선 것으로, 단순한 기부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그 중 ㈜오뚜기는 지역 맛집과 손잡고 그 지역만의 특별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특화 브랜드를 론칭했다. 

“제주산 원료 활용한 ㈜오뚜기 ‘제주똣똣라면’·‘제주담음’ 브랜드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하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큼직한 동결건조 마늘블럭을 첨가했고,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후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듬뿍 넣은 건더기 스프를 별첨했다. 특히, 소비자 비선호 부위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업계를 돕기 위해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했다.

현지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양질의 국산 식재료를 제품화하는 것은 대표적인 상생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오뚜기는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먼저, 제주담음 ‘제주 흑돼지 카레’는 제주산 온주감귤과 감귤 농축액을 첨가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낸 제품이다.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는 제철에 수확한 제주산 감귤과 한라봉, 하귤만을 사용한 잼으로, 당도를 조절해 상큼한 과육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농산물 소비 촉진 앞장, 완도산 다시마 ‘오동통면’ 정식 판매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살린 한정판 ‘오동통면’을 선보였으며, 다시마를 1개에서 2개로 늘린 ‘오동통면’이 당시 큰 호응을 얻자 ㈜오뚜기는 해당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SPC 파리바게뜨, ‘행복상생 프로젝트’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코로나19 확산, 기상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 사용을 대폭 늘려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농가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파리바게뜨는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 등을 꾸준히 활용하며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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