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이 주는 뇌의 문해력의 기적
아이 '감정' 중요‥자기효능+자율학습

'국어머리 공부법' 북커버. (사진=이톡뉴스)
'국어머리 공부법' 북커버. (사진=이톡뉴스)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인지발달, 언어발달이 느린 이란성 쌍둥이를 키우면서 모두 서울대를 보낸 맞벌이네 부모가 현실적으로 코치한 방법을 서술한 책이라고 생각하니 절로 손이 갈 수밖에 없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은 모두 이러한 실제적인 코칭법이 책에 화제와 관심이 갈 것이다.

맞벌이 부모의 현실 코칭법, "두 번만 소리내어 읽어라"


저자인 부모의 한 아이는 5세에 발달지연 진단을 받았고 초등 5~6학년에 이해력과 독해력이 좋은 편이었고, 다른 아이는 사회성과 공감지능은 좋으나 이해력과 독해력이 결로이고 수학, 과학머리가 안 좋았다. 

이런 쌍둥이 아이의 맞벌이를 하면서 부모가 집중한 것은 이해력과 독해력을 높여 문해력을 발전하고 스스로 잘 공부하는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이었다. 맞벌이하기에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많이 쓸 수 없어서다.

그래서 터득한 것이 일단 '두 번만 소리내어 읽어보라'는 코칭법이었다. 이는 저자가 글을 소리내어 읽었을 때가 뇌의 활동성이 게임이나 묵독을 할 때보다 더 높다는 내용을 뇌 과학자 도호쿠대학 가와시마 류타의 책을 보고 나서 이를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낭독→다독→문해력→자율학습


기초체력을 잘 다지고 나면 아이 스스로 즐거운 감정으로 문해력을 높일 수 있고 이어서 자율적 학습까지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내용은 아주 세세하고 실천적으로 서술했다.

저자가 머리말을 통해서 언급했듯이 "공부법은 단순하되 통합적이어야 한다"는 말에 필자도 크게 공감한다. 아이들이 공부할 가짓수를 늘리지 말아야 아이의 학습 부담과 부모의 관리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낭독하기", "모르는 문제 두 번 낭독하기", "다독하는 강의식 공부법으로 문해력·수행평가력 잡기"로 진행되며 이를 총 6장의 챕터로 서술했다.

저자가 아이의 교육을 위해 퇴사까지 결심했다가 "아이들을 믿어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이러한 장기적이라 할 수 있는 공부법을 테스트하고 실천했다는 점이 참으로 놀랍고 손뼉을 쳐주고 싶다. ( 지은이 김선, 스마트북스 출판, 2023-03-31 )

'김 선'

저자인 김 선씨는 양가 도움 없이 이란성 쌍둥이를 키운 평범한 직장인 맞벌이 엄마로, 발달지연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키워 모두 서울대학교로 보냈다. 바쁜 맞벌이 엄마로서 아이들을 옆에 끼고 일일이 가르칠 시간도 여력도 없었기에, 공부의 기초체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유아, 초중고, 그리고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약 20년 동안 해오고 있다. 아이들이 중3 때에는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우리아이 낭독혁명'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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