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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호]

로봇 R&D의 성과

감시로봇 알제리 수출

삼성테크원, 도심교통감시 550억 규모

각종 의료용, 산업용 국산화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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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7,500억 원의 로봇 R&D 투자성과로 산업용 및 의료용 로봇이 속속 개발되어 수출과 수입대체 효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한국 산업기술평가원과 함께 로봇 R&D 10년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교통감시 로봇 알제리 수출계약

삼성테크원은 정부의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감시 경계로봇 시스템을 지난해 5월 알제리와 55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알제리 정부는 2011-03-19_110848.jpg 향후 알제 시 도심교통망에 이어 타 분야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KAIST휴보는 미국 카네기 멜론대, 미시간 공대 등 6개 대학에 6, 싱가포르 국책연구기관인 IR2대 등 8대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로봇 휴보의 무게는 45으로 동급 휴머노이드 중 가장 가볍고 유연성이 뛰어나며 빠른 상체운동과 달리기 등이 특징이다. 또 개량된 5개의 손가락은 독립적으로 움직여 임의 형상의 물체도 잡을 수 있다.

이번 휴보의 수출계약으로 일본 아시모 등 선진국 제품들과 본격적인 수출경쟁에 나서 연구용 휴머노이드 시장선점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KAIST 영어교사 보조로봇도 지경부의 프론티어 사업으로 개발되어 지난해 타임지 선정 50대 발명품에 올랐다. 이 로봇은 지난해 12월부터 대구 21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용되고 있다.

복강경, 인공관절 수술로봇 개발

()이턴은 2007년부터 미국 퍼듀대와 지경부 공동기술개발 사업으로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턴은 경기도 분당에 있는 종업원 20명의 의료용 기구 전문기업이다.

국내 의료기기 수입의존도는 2009년 기준 65.8%, 이중 고가장비인 수술로봇은 미국산 다빈치100%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수술로봇의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복강경 수술로봇은 절제에서부터 봉합까지 전 작업이 프로그램화가 중요하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공조를 통해 단기간에 개발한 성공한 사례이다. ()이턴은 앞으로 임상시험과 품격허가를 취득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하여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수술로봇 시장의 경쟁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부터 스마트 프로젝트로 추진된 로보닥도 큐렉스, 현대중공업, 삼성서울병원 등이 협업을 통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로보닥은 올 상반기 중 미국 CTC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있어 인공관절 수술로봇 분야도 개척이 가능한 전망이다.

전남대 컨소시움은 지경부의 로봇산업 원천기술 개발 사업으로 혈관 내에 초소형 로봇을 삽입하여 협전, 협착 등 혈관질환을 치료하는 마이크로 로봇(1미리, 10미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보다 앞서 포항공대 컨소시움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진단검사용 지능형 로봇을 개발, 올해 강남성모병원에서 임상실험에 착수하여 2012년에 식약청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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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로봇, 다관절 로봇 등 성과

일심글로벌()은 지경부의 광역선도산업 육성사업으로 유리창 청소로봇을 개발, 금년 초 라스베가스 CES쇼에 출품했다. 일심글로벌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프랑스 로보폴리스’, 독일 유로보츠등과 33천여 대, 8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움은 지난 2004년부터 로봇산업 원천기술개발 사업으로 165, 200급 수직 다관절 로봇과 6~8세대 LCD 글라스 핸들링 로2011-03-19_111617.jpg 봇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로봇을 통해 지난해 자동차용접, LCD 글라스 패널 운반용으로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 등에 3천여 대를 판매하여 2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봇이 다양화되면서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수요가 높아지자 로봇 앱 스토어도 등장했다. 지난 2007년부터 로봇연구조합 컨소시움은 원천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로봇 콘텐츠 개발까지 가능한 로봇 SW 통합플랫폼 시제품개발에 성공했다. 로봇연구조합은 2009년 일본 AIST, 2010EU, BRICS 등의 연구소와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로봇 앱 스토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세계 선도국 수준

지경부는 지금까지 R&D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로봇기술을 2018년까지 세계 선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이미 발표된 서비스로봇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RT융합 상용화 제2011-03-19_111726.jpg 품과 로봇핵심부품, SOC 개발에 중점을 두고 200억 원의 신규예산을 지원한다.

지경부는 국내에 로봇 응용제품이 부족하여 글로벌 로봇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제품 개발이 중요하고 구동기, 센서 등 핵심부품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이같은 발전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지경부는 지난해 10, ··연 전문가로 구성된 로봇 R&D과제 기획위원회를 구성, 올해 R&D 신규 기획과제 14개를 발굴했다. 지경부는 42011년 로봇 R&D 추진계획을 발표한 후 주관기관 공모의 선정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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