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월호]

삼성증권 발전 청사진

2020 글로벌 톱10

박준현 사장, 세계경제 아시아시대

공격적 해외진출로 세계 IB경쟁2011-03-19_104422.jpg

2020 글로벌 톱10

삼성증권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톱10으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지난 8일 신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5년 아시아 톱5, 2020년 글로벌 톱10의 발전목표를 제시했다.

세계경제 중심 아시아로 이동추세

박 사장은 이를 위해 국내 리테일 시장의 우위확보, 해외사업의 공격적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IB)과의 본격적 경쟁 등 3단계 발전방향으로 설명했다.

박 사장은 설립 2년째를 맞는 홍콩법인의 경우 인력수준이나 인프라 측면에서 현지의 선두회사와 겨룰만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소개하고 올 상반기에는 싱가포르와 대만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내년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사장은 최근 세계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의 IB와 겨룰만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고 글로벌 경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단계별 발전목표는 2015년 아시아 톱5, 2020년 아시아 1~2위에 글로벌 톱10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5년 내 현 26천억 원의 자기자본을 5조원으로 늘리고 자산규모도 현 13조원에서 25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 제조업 기반에 해외사업 접목

박 사장은 그동안 해외진출에 소홀했던 것은 외환위기와 카드사태 등 위기가 반복되고 부실의 상처도 컸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 강자들의 위세에 눌렸었다고 실토하고 그동안 정부의 산업정책도 제조업에 집중되었지만 지금은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으로 글로벌 IB 2011-03-19_104516.jpg 수준에 도전할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증권사들이 급속히 성장한데 대해 그동안 한국 증권사들이 발전방향을 알지 못해 뒤처진 결과이지만 아직도 중국이 따라오지 못한 경험과 노하우가 남아있기 때문에 증자를 하고 M&A를 시도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사장은 삼성증권이 삼성그룹 제조업체들의 성공기반 위의 금융회사라는 강점에다 해외사업을 접목시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그동안 삼성그룹이 카드 사태를 겪으면서 금융계열사들에게 리스크 관리를 우선 강조했지만 거금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금융부문을 키워 제조업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인식으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고객만족도 높여 신뢰구축 주력

박 사장은 삼성증권이 랩어카운트 열풍에 불을 붙여 자금쏠림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문형 랩 규모가 6조원 규모에 이르지만 주식형 펀드 100조원에 비하면 아직 보잘것없다.”고 말하고 5.000만 원 이상의 고액만 받아 가입자 수가 13천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이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줄 아는 투자자들이기 때문에 선량한 관리자의 역할을 다해 무리수가 엿보이는 자문사들은 계속 속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문형 랩 수수료가 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수수료는 시장논리로 결정되며 중요한 것은 서비스의 질이라고 응답하고 앞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여 신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앞으로 주식시장은 4~5년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코스피 지수는 올해 2,400을 넘어 3,000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환율은 달러당 1,000~1,05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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