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월호]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대

LTE 7월 상용서비스

SK텔레콤, SCAN 방식 망 구축 착수

장비3사 선정, 국내 중소기업 동참조건

SK텔레콤이 삼성전자, LG2011-03-19_103221.jpg 릭슨, 노키아지멘스를 LTE 장비사업자로 선정하고 오는 7월부터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인 LTE 상용화를 위한 망 구축에 나선다. LTE(Long Term Evolution)는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 전용망으로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차세대 LTE 상용화 채비

LTE는 기존 3세대 WCDMA망에 비해 하향 5, 상향 7배의 빠른 속도로 WCDMA망을 통해 724초가 걸리는 영화 한편 다운로드가 125초로 단축되며 MP3 음악파일은 1초도 걸리지 않는다.

LTEVerizon, AT&T, NTT 도코모 등 세계 주요국의 1위 통신사업자들이 차세대 통신망으로 채택하고 있는 망으로 LTE 상용화를 추진하는 국가는 70개국, 사업자는 180개사에 이른다.

LTE가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주력 망으로 자리잡아가자 글로벌 장비 제조업체들도 우수 장비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2013년경 상용화가 예상되는 LTE-A(LTE-Advanced)와도 호환되어 장비제조가 가능해지면 단기간 내에 LTE-A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LTE-A 기술규격은 올 6월까지 결정된다.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

SK텔레콤이 LTE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한 3개사 가운데 교환 장비는 삼성전자, LG에릭슨, 기지국장비는 2011-03-19_103331.jpg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가 공급한다. SK텔레콤은 LTE 장비 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해 9BMT (Bench Mark Test)를 통해 품질수준을 검토하고 장비가격, 중소업체와 협력가능 수준 등을 고려하여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같은 지역에서도 각각 다른 업체 교환 장비와 기지국장비를 혼합 사용할 수 있는 MVI(Multi-Vendor Interoperability)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커버리지 특성별로 최적의 기지국 장비를 선택해 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소 통신장비회사 특별 보호조치

LTE 기술은 전 세계 데이터 전용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목적으로 음성신호를 증폭해주는 중계기 대신에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소형 기지국(RRU)을 구축한다. 이 때문에 LTE가 본격화되면 트래픽 수용기능이 없는 중계기의 수요는 점차 감소할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은 이같은 기술진화 환경을 고려하고 중소 장비 업체의 생존기반 보전을 위해 장비제조사들과 협상을 통해 국내 중소 장비 업체들이 LTE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장비공급 3개사는 LTE 기지국 장비 중 상당물량을 국내 중소업체로부터2011-03-17_173740.jpg 조달하게 된다.

중소 장비 업체들이 동참하게 되는 망 구축 방식은 자칫 대기업의 통신장비 생산절차가 번거로워지고 대규모 장비공급사가 무형자산 일부를 중소장비사에게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미 공표한 개방협력’(Open Collaboration) 정신에 따라 상생 차원에서 장비 업체 선정 초기부터 중소업체 참여를 강조해왔다.

이와 별도로 SK텔레콤은 기존 800대역 중계기를 LTE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정합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중소기업으로부터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구석구석 정교한 SCAN망 구축

SK텔레콤은 LTE망 구축에 클라우드 통신방식인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을 도입한다. 기지국 장비는 크게 기저부분 디지털파트(DU)와 무선부문 전파파트(RU)로 나눠지는데 SCAN 방식은 디지털파트를 특정 공간에 집중화하고 원격으로 전파 파트만을 분리해 안테나와 함께 설치한다.

SCAN 방식의 큰 장점은 이동통신망의 특성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방식이라는 점이다. SCAN 방식을 이용하면 이동통신망 수요에 최적화해 지역별로 다양한 카버리지의 복수 집중국을 구축할 수 있다.

SCAN은 명칭 그대로 스마트하게 스캔하듯 구석구석 빠짐없이 최적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어디서나 고객이 최상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라고 설명된다.

초기부터 음영지역 없는 서비스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와 협의를 통해 800대역의 LTE 활용을 승인받아 망 구축 초기부터 지하와 건물내부에서도 음영지역이 없는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최고수준의 무선망 설계와 운용기술을 LTE망에 적용함으로써 음영지역 없는 서비스로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품질 서비스를 자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필드 테스트를 통해 LTE 상용화 기술력을 확보하고 금년 7월 서울에서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로 확대하고 전국 82개 도시의 전국망은 2013년에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최초 상용화에 맞춰 데이터 모뎀을 출시하고 연내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LTE 단말도 출시한다. LTE 스마트폰은 음성은 3G망을 이용하고 데이터 서비스는 LTE망을 통해 제공하는 DBDM(Dual Band Dual Mode) 방식이다. LTE 전국망 구축 이전까지 LTE 단말기는 모두 DBDM으로 출시하고 LTE 커버리지가 확보되지 못한 지역에서는 기존의 WCDMA망을 통해 불편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멀티미디어시대 도래

LTE 상용화가 세계적으로 급속 확산됨에 따라 무선에서도 멀티미디어 시대가 도래 할 전망이다. LTE는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여 고객이 원활한 동영상 스트리밍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버퍼링이나 끊어짐 없이 이용2011-03-19_103528.jpg 할 수 있다.

또 모바일 데이터망 고도화에 따라 대용량의 3D 영상서비스, 3D 게임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 분야가 크게 발전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지난 25일 출시한 N스크린 플랫폼인 ‘Hoppin’도 모바일 네트워크 고도화를 기반으로 도래하는 멀티미디어 시대 주도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무선망 진화로 2세대 모바일 혁명

SK텔레콤은 지난해 추가확보한 주파수를 기반으로 WCDMA망을 6FA로 확대하고 이중 3FA로 데이터 전용채널로 운용해 경쟁사 대비 3배 이상 데이터 수용용량을 확보했다. 올해는 와이파이 4.5만개 국소를 추가 구축하여 연말에는 총 6.2만 국소로 확충한다.

또 데이터 펨토셀도 지난해 1천 국소에서 1만 국소로 확대 구축하여 소규모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을 완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소규모 지역의 음성, 데이터 트래픽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펨토셀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네트워크 CIC 사장은 SK텔레콤이 장비제조사를 선정하고 LTE망 구축에 본격 나섬에 따라 스마트 디바이스의 고성능화와 함께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활성화되는 등 무선망 진화에 따른 2세대 모바일 혁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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