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월호]

대한통운 매각추진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대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진두지휘

박찬구 회장, 금호석유 독자경영 선언

대한통운 매각이 추진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조2011-03-18_180707.jpg 기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매출이 늘고 흑자로 전환되면서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등 흑자전환

채권단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계열사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3분기까지 실적과 4분기 전망으로 볼 때 흑자를 달성했다는 관측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이후 임직원들의 뼈아픈 자구노력으로 지난해 매출 5726억원으로 전년비 30.5%, 영업이익은 6,357억원으로 전년도 2,367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중국의 비자발급 완화, 미국의 비자면제 등으로 여행수요가 증가하여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목표 55천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200923,400억 원의 순손실로 회사의 운명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8,490억 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또 금호타이어도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971억 원을 올렸다.

박삼구 회장 경영복귀 미래투자 결단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정상화는 자구노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적악화에다 2006년에 인수한 대우건설 풋백옵션의 올가미에 따른 재매각, 각종 사업재조정 등으로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정상화 기회를 확대코자 미래투자에도 나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조원 규모의 명품항공기 6대를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금호산업은 올해 수주목표 23,242억 원, 매출 19,524억 원 영업이익 984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금호는 지난해 11월 박삼구 회장이 복귀하면서 대한통운 매각결정, A380 항공기 6대 도입 방침 등을 결단한 것으로 보도됐다. 박 회장은 올 시무식을 2011-03-18_180839.jpg 통해 새로운 금호아시아나의 기반을 구축하여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하자고 다짐했다.

중국통인 박 회장은 경영복귀 후 민간차원의 한·중 우호증진에 왕성한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연말 중국 측 한중우호협회장을 만나 양국 간 현안해결에 협력키로 다짐하고 올 들어 산동성 당서기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8년부터 산동성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및 골프리조트를 운영하고 아시아나항공은 2005년부터 웨이하이에 주 4회 취항하다 2006년부터는 주 7회로 늘려 한·중 간 인적 물적 교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 금호석유 독자경영

한편 형제간 불화의 초점으로 비쳐진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지난 9일 여수 제2 고무공장 준공을 계기로 독자경영 방침을 밝혔다. 박 회장은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내년까지 졸업할 목표로 그룹계열사 지분을 매각하여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주식은 지난해 12월 감자 및 출자전환으로 6개월간 매각이 금지되어 있지만 오는 4월 이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의 독립경영 방침에 따라 별도의 사옥마련과 CI의 변경도 추진하지만 금호(錦湖)라는 사명은 박인천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에다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가 누적되어 있기 때문에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형인 박삼구 회장에 앞서 지난해 3월 경영복귀 후 지난해 매출 38,860억 원, 영업이익 3,645억 원을 기록했고 오는 2020년까지 매출 목표 20조원의 비전을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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