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월호]

현대모비스, 카스코 인수

브레이크 생산능력 확대

박정인 회장, R &D 투자 대폭확대

현대2011-04-02_183142.jpg 자동차 집안이 잘되는 집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2위의 제동장치 및 스티어링 전문업체인 카스코를 인수했다는 사실이 보도 되자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기대가 더욱 부풀어지고 있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카스코를 독일 보쉬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조카가 소유하던 카스코 지분 38.3%257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 회사는 섀시모듈에 들어가는 제동장치, 파워스티어링, 오일펌프 등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 2500억 원, 순이익 198억 원의 우량 부품기업이다.

박 회장은 카스코 인수 후 브레이크 시스템 생산 능력을 연간 150만대에서 250만대로 확대하고 연구 인력도 7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기 위해 오는 28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자하여 세계적인 부품전문업체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여러 가지 부품들을 조립하여 중간 부품체로 구성하는 모듈기술은 세계 5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회장은 핵심부품 기술로 보면 세계 22위권에 불과하여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카2011-04-02_183149.jpg 스코의 생산규모 확장으로 현대와 기아차에 장착되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70%를 공급하는 만도기계와의 경쟁관계도 예측했다.

그렇지만 만도기계 인수설은 부인했다. 앞으로 상황변동에 따라 이사회가 검토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쨌든 현대모비스의 카스코 인수로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은 만도와 대등한 생산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박 회장은 부품사업 확대에 따른 납품회사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첨단부품 개발에만 집중할 계획이므로 중소 부품업체들의 영역에는 절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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