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월호]

일등LG’ 의 글로벌화

블루오션 전략으로 간다

LG스킬올림픽서 최고경영 회의

회장, ‘ 남이 모방할 수 없는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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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LG가 가는 길은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선언됐다. LG는 구본무(具本茂) 회장이 LG스킬올림픽의 CEO 세미나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은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이를 블루오션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자 없는 새 시장 창출 특명

새롭게 부상한 블루오션전략이란 기존의 레드오션’(Red Ocean) 시장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지금껏 경쟁자를 이기는데 집중하는 전략 대신에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LG블루오션전략을 위해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인화원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블루오션의 국내외 적용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일등LG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경영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구본무 회장 외에 ()LG 강유식(姜庾植) 부회장, LG전자 김쌍수(金雙秀) 부회장, LG화학 노기호(盧岐鎬) 사장 등 그룹의 최고 지휘부가 참석한 최고경영전략 회의의 모습이었다. 이들 CEO들은 세미나에 앞서 생산혁신 현장 8곳을 방문하고 LG스킬올림픽을 참관했다.

CEO 세미나는 미래의 신산업을 발굴하여 변화를 이끄는 혁신 전도사로서 의식변화 주도, 전문가 육성, 시스템 정비 등 블루오션 전략을 도입하여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사업 모델이나 제품을 생각할 때 단순한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등과 같은 일상적 개선활동 이외에 고객에게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우선 검토하여 근본적인 차별화 노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일등LG가 가야할 길이 블루오션 이라는 선장의 지휘 방침으로 이해된다.

혁신사례 공유 경영 올림픽

LG1947년 창업 이래 라디오, 전화기, TV, 세탁기, 합성세제 등 생활산업에 획기적 변화를 선도한 제품들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연구개발과 개척정신으로 독창적인 사업영역을 개척해 왔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이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으로 발전시켜 사업의 근간인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주력해 왔다.

LG는 이 같은 성장사를 바탕으로 지난달에 열린 LG스킬올림픽에서는 지난해 경영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킨 6개팀의 일등LG’상을 포함하여 총 42개 우수팀을 시상했다.

스킬올림픽이란 각 사업장에서 이룩된 경영혁신 사례를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공유하자는 LG특유의 경영 올림픽성격이다. 올림픽에는 구 회장과 최고경영진 30여명 및 국내외 임직원 1700여명이 참석 했으니 전 그룹이 혁신기량을 겨룬 행사였다.

일등LG의 획기적 성공 사례

올해 일등LG상을 받은 LG전자 미주GSM모델 개발팀은 현지 사업자 및 고객의 니즈(Needs) 조사를 통한 차별화된 개발 포인트 발굴, 개발 및 출시일정 단축, 결함률 최소화 등으로 미주지역 GSM 시장에서 목표 대비 50%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단일 모2011-04-02_183732.jpg 델 최대 판매 실적으로 평가됐다.

북미 프리미엄 세탁기 팀은 경쟁사와 차별화 된 대용량, 절전형 드럼세탁기를 북미시장에 선보이면서 대형 거래선 공급, 지역별 거래선 확대 등으로 미국의 대형 유통 회사인 베스트바이 내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 결과 세탁기 사업부 전체 이익의 16%를 북미시장에서 거둬들인 성과를 달성했다.

LG필립스 LCD 6세대 공정 팀은 5세대 35% 이던 장비 국산화율을 45%로 높였으며 신기술, 신공정의 도입으로 6세대 LCD 생산 라인의 셋업기간을 목표 대비 30%나 단축하고 목표 생산량을 180%나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LG화학의 편광판 개발팀은 LCD 사용제품이 옆에서 보면 흐려지거나 색상이 달라지는 시야각의 문제점을 자체 개발한 액정필름 등 광학필름을 적용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광시야각 편광판을 개발함으로써 일본에 의존하던 광시야각 편광판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총각네 야채가게와 공동점포

한편 이날 가치혁신으로 성공 신화를 이뤄 화제가 된 총각네 야채가게이영석 사장이 특별초청 되어 친절한 서비스, 활기찬 매장 분위기 등 고객중심의 즐거운 마케팅으로 18평짜리 구멍가게에서 10여개 매장을 갖춘 매출 200억 원 규모의 유통기업으로 성장한 성공이야기를 소개하여 박수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12, 총각네 야채가게와 제휴로 LG 직영점인 하이프라자 대방점에 가전과 야채 공동점포 1호점을 열어 개장 두달만에 LG전자 매출이 30% 이상 늘어났다. 또 총각네 야채가게도 고객이 두배 이상 늘어 상호 윈윈 성공사례가 되었다. 이에 따라 LG는 하이프라자 가양점에 공동점포 2호점을 열었다.

LG 관계자는 올해 스킬올림픽은 수많은 혁신성공사례를 만들어 내어 LG 고유의 경영혁신운동으로 정착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스킬활동에 가치혁신 전략을 접목시켜 경영혁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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