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월호]

최첨단 앨라배마 공장

USA 쏘나타 주행성공

현대차, VIP 축하 속 생산 개시

정몽구 회장, 품질로 월드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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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두 개의 얼굴이 비교되어 나왔다. 지난달 20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준공된 현대차 현지 공장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비쳤다. 반면에 모기업이 있는 울산의 표정은 침울하기 짝이 없었다. 현대차 노조가 압수수색 당하고 있으면서 임단협을 앞두고 아직도 수많은 요구조건을 제시하며 경영권 참여를 요구하고 있으니 분명 두 개의 얼굴이다.

글로벌 5로 가는 월드베스트

Made in U.S.A 쏘나타라는 표제가 눈길을 끈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니 미제이지만 쏘나타 승용차이니 한국차다. 곧 월드베스트로 명성을 날리게 될 것으로 예고되었다.

Made in U.S.A 쏘나타 생산개시를 알리는 테이프 커팅 장면이 자랑스럽게 비쳤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표정이 기어이 성취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 되었다.

이희범 산자부장관과 홍석현 주미 한국대사 외에 조지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몽고메리 시장 등 VIP들이 함께 축하 테이프를 끊었다. 미국 상원의원, 해리티지 재단이사장 등 각국 요인들과 우리나라 여야 국회의원 및 현대차 관계자 등 많은 축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현대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쏘나타가 가격이 아닌 품질로 일본차와 경쟁하여 머지않아 월드베트스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자신한다. 정몽구 회장은 현지 생산 쏘나타 1호에 기념 서명을 하며 글로벌 5로 달려가는 여정에 자신감을 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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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본무대서 최강자 접전

앨라배마 현대는 210만평의 넓은 부지에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공장으로 앨라배마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장은 자동차를 단순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하는 공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설비로 꾸며진 완성차 생산 공장이다. 부지 내에는 4에 달하는 주행 시험장까지 갖춰 미국에 가동하고 있는 해외업체들의 공장 가운데서도 최고임을 자부한다.

자기 부상 컨베어 시스템이 최첨단이며 무인 도장라인도 로봇 48대가 움직이는 100% 무인 시스템으로 자랑된다. 시간당 73대의 생산성으로 일본차의 생산성을 능가한다.

현대는 현지생산 쏘나타를 이달부터 미국 전역 600여 딜러를 통해 판매하며 완벽한 AS로 미국 고객들을 만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현대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글로벌 5로 주행하게 됐다. 이에 대비하여 현지 생산능력을 곧 배가시킬 계획이다. 차종도 늘려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자동차의 본무대에서 세계 최강자들과 경쟁하게 됐다.

한편 몽고메리시 출신의 근로자들은 노조 설립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 초임이 시간당 14.22달러, 토요일 근무는 1.5, 휴일은 2배로 지급되어 일본차와 동등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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