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월호]

부부 신장기증 15

아름다운 이야기들

장기기증운동본부, 생명나눔 감동 엮어

2011-06-05_133216.jpg 부부가 자신의 신장을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기증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랑하며 사랑받으며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가 생명나눔운동을 꾸준히 펼쳐온 많은 장기기증 사례 가운데 부부가 함께 신장을 기증한 15쌍의 사연을 담은 감동의 기록이다.

박진탁 목사 헌혈하다 생명나눔운동 창설

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창설한 박진탁, 홍상희 부부의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박 목사는 헌혈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미국 이민생활 중에 생명나눔 실천을 눈여겨 보고 귀국하여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설립하고 자신이 가장 먼저 신부전 환우에게 신장을 기증했다.2011-06-05_133531.jpg

박 목사의 장기기증을 지켜본 부인이 97년 뒤따라 기증했으니 우리나라 최초의 부부 신장 기증이었다. 이로부터 많은 신앙인들이 동참하여 TV와 신문에 크게 보도된 부부기증이 15쌍에 이르렀다.

박진근, 강기나 부부의 경우 같은 날 동시 기증한 사례로 화제와 감동을 자아냈다. 박진근 씨는 단골식당의 따님을 아내로 맞아 콜롬비아로 의료선교를 떠나 7년간 봉사하다 귀국하여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하여 최초의 같은 날 동시기증의 기록을 세웠다.

경북 김천의 권재만, 김교순 부부는 남편이 59세의 늦은 나이 때 자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929월 기증하자 이듬해 부인이 뒤따라 기증한 사례이다. 이 부부는 신장 기증 후 잔병치례 없는 건강과 사랑으로 화목하여 사랑을 나눠 더욱 행복하다고 말한다.

결혼기념 기증, 자녀들도 기증등록

조성현 전형자 부부는 결혼 20주년을 기념하여 부부가 신장을 기증했을 뿐만 아니라 간도 부부가 기증한 생명나눔 집안이다. 2011-06-05_133539.jpg 성현 씨는 지난 93년 위암으로 대수술한 후 회복하여 20018,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고 20066월에는 간을 기증했다. 조 씨의 신장을 기증받은 환우의 남편은 생명나눔에 절로 감동받아 또 다른 신부전증 환우에게 기증하여 릴레이 이식수술의 화제를 낳았다.

또한 부인 전형자 씨도 20066월 신장을 기증했고 남편 따라 간 기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서 양로원을 운영하는 김근묵, 이경희 부부는 가난한 공무원과 부잣집 딸이 만나 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하여 남편은 95, 아내는 97년에 신장을 기증했다. 김근묵 씨는 베트남 참전용사로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으면서 지난 2002년 간 마저 기증했다.

정덕수, 오차순 부부는 남해대교 개통 1주년 행사 때 만나 사랑을 나누기 시작하여 신발공장, 원양어선 등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남편이 9911월 신장을 기증하자 아내도 20021월 기증하여 부부기증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마저 모두 장기기증을 등록하여 생명나눔 가족이 됐다.

경남 고성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강태선, 김미숙 부부는 노인들과 어려운 가족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남편은 2003, 부인은 2008년 각각 신장을 기증했다.

천생연분 부부 기증 후도 같은 길

우승현, 김정옥 부부는 적십자 혈액원 임상병리사와 유치원 교사로 만나 결혼 1주년 때 교회 장로의 간증에 감동받아 부부기증자가 되고 두 딸을 입양하여 친자와 동일하게 양육한다.

방수길, 백승분 부부의 경우 남편이 혼자 9412월 신장을 기증하자 아내가 4년간 지켜보다가 989월 기증하여 부부기증자가 됐다. 특히 아내는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혼녀에게 기증하여 새 삶을 개척해준 것을 너무나 흐뭇하게 생각한다.2011-06-05_133544.jpg

고환규 목사와 이영자 간호사 부부는 베트남전 위문편지가 맺어준 천생연분의 부부기증자이다. 남편은 크리스천신문 기자로 있다가 베트남전에 지원 입대하여 서울대병원 이영자 간호사의 위문편지로부터 팬팔이 성공하여 결혼 후 관악교회를 개척했다. 부인은 서울대병원 30년을 퇴직한 후 교회일과 사회봉사로 남편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전남 고흥 순복음독대교회 나요나 목사와 성행자 부부는 99년 부인이 먼저 기증한 후 2001년 남편이 뒤따른 경우이다. 남편이 30대 여성에게 신장을 기증하자 그녀의 남편이 다른 환우에게 기증하여 릴레이 생명나눔의 미덕을 낳았다.

남편먼저 아내먼저모두가 사랑

이영희 목사는 군 출신의 경상도 사나이로 서울아가씨 박수경 씨를 아내로 맞아 남편이 995, 아내가 2004년에 기증한 부부기증자이다.

또 한강희 목사와 정규미 부부는 공무원으로 만나 남편이 가족 모르게 20004월 기증하자 부인이 이듬해 8월 뒤따라 기증했다.

김상훈 목사와 윤정희 씨 부부는 요양원에서 장애아동을 가르친 아내가 2007년 먼저 기증하자 남편이 2년 뒤에 기증한 사례이다. 이 부부는 6명의 입양아를 사랑으로 양육하고 있다.

교회에서 만난 김기성, 이금순 부부는 남편이 옛 직장동료에게 신장을 기증하려다 이상이 생겨 미루다가 200812월 끝내 기증하자 부인이 20097월 뒤따라 기증했다.

부부 신장기증과 15쌍의 이야기가 하나같이 감동이다. ‘남편먼저, 아내먼저등 여러 경우가 있지만 부부가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베풀고 기쁨을 받았다는 점에서 공통이다. 지난 520,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은 사랑하며 사랑받으며출판기념회에서 부부기증인들의 건강한 모습을 지켜본 소감 또한 감동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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