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호]

국군의 에너지절약

국방부, 총 494억원 절감

에너지서비스사업 통해 근본문제 해결

군 에너지 절약 큰 성과

군(軍) 에너지 절약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8일 ‘에너지 절약 추진회의’를 개최하고 99년도 군 에너지 절약 실적을 분석·평가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금년도 에너지 절약 추진계획도 함께 수립됐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 군의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군의 에너지 절약운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군별로 자체 절약목표를 설정, 적극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군 및 기관별로 구성된 에너지 절약 추진회의의 운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유공부대와 유공자에 대해서는 표창 수상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

박용옥 국방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휘관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전군 캠페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휘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에너지를 근본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ESC(Energy Service Company)사업의 확대 추진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전 장병 적극적인 동참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군 에너지 절약사업은 전 장병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 절약운동을 통해 지난 98년 3백73억원, 99년 1백21억원 등 2년에 걸쳐 총 4백94억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까지의 정부 절감목표인 3백28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에너지 소비량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ESC사업을 실시, 큰 성과를 거뒀다.

국방부 본청과 육군사관학교를 시범기관으로 선정, 1차 상반기에 9억여원을 조명시설부문에 투자해 연간 1억4천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이어 2차로 1백32억여원을 육사의 냉·난방시설 개선에 투자, 연간 11억7천여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였다.

그 결과 지난 99년 12월 국무조정실의 에너지 절약 점검시 국가 ESC사업기반 마련의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ESC사업을 전군으로 확대 추진키로 하고 연면적 3천평이상, 연간 전력사용량 4백만 KWh 이상인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효과가 큰 기관부터 우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설치비로 약 2백27억원을, 절수형 수도기기 및 보조기 부착비로 12억여원을 투자하고 경차 보급확대 및 주차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제도를 운영,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전군의 노력이 범국민운동으로까지 확산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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