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호]

노사 한마음 경영

동양시멘트

-위기때 신바람 분출-

-기업이윤 사회환원 앞장-

‘함께 경영’으로 안정성장

동양시멘트(대표이사 사장 盧永仁, 노영인)는 지난 2월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金昌星,김창성)에서 주관한 ‘제 12회 보람의 일터’ 대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

생산성 향상 운동 추진 및 성공정도, 노사협력 및 복리후생, 근로자의 창의력 개발, 직업윤리 등 근로자의 근로자세 확립, 국가 및 지역사회 공헌사항,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 등 총 6개 부문에 걸친 엄정한 심사 끝에 대상에 선정된 것이다.

동양시멘트의 기업이념인 최고의 인재가 모여 최고의 업적을 시현하며 최고의 대우를 받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3 BEST’가 대내·외적으로 공인된 셈이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57년 창립 이래 전후 국가재건과 경제 성장기인 70·80년대에 도로, 항만, 공장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로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창립 당시 연산 8만톤의 생산시설로 출발, 현재 단일공장으로는 동양 최대인 1천1백만톤의 규모로 성장했다. 규모도 규모려니와 품질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장학재단과 산학협동을 통해 인재양성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강원도 삼척을 모태로 ‘함께 경영’이라는 모토 아래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는 직장 분위기 속에서 사무자동화 및 업무전산화를 이미 완료한 상태이다.

동양시멘트는 이를 토대로 세계 최고의 시멘트 기업을 일구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근거리통신망(LAN) 환경 도입을 완료하고 C/S 기술적용을 통해 21세기 최고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캡션 : 동양시멘트 盧永仁(노영인) 사장>

수출로 IMF위기 탈출

동양시멘트는 일찌감치 경영혁신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한창 호황을 누리고 있던 지난 94년부터 내부구조조정에 들어간 것. 그 결과 지난 97년 8천7백34억이었던 매출액을 지난해 1조1천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IMF 외환위기 이후 내수불황 타개책으로 아시아 및 미국 등 수출시장을 개척한 공로로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수출 2천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양시멘트는 기업 경쟁력을 배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TPM(Total Productivity Maintenance) 활동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4백20억원의 매출액을 증가시키는 한편 골재 플랜트 설비공장 및 프로세스의 고장으로 인한 로스 개선으로 연간 34억6천만원의 비용 절감을 이룩했다. 매년 총 4백55억여원의 생산성 증가를 가져 온 것이다.

또 국제규격의 품질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품질보증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9개 사업장에서 ISO 9000 품질시스템 인증을, 2개 사업장에서 ISO 14001 환경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동양시멘트의 이같은 노력은 지난 97년 전국품질경영대회 설비관리 부문 대통령 표창, 98년 가치경영 최우수기업상 및 녹색에너지 기업 최우수상 수상, 지난해 경제정의기업상 및 노사한마음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으로 나타났다. 대외적인 기틀을 확고히 한 것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있는 회사로 성장한 것이다.

노사한마음 운동으로 혼연일체

무엇보다 동양시멘트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으로 노사화합을 빼놓을 수 없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70년대 이후 시멘트 업계의 불황 등으로 회사 경영이 힘들었던 몇 차례의 어려운 시기를 노사가 한마음으로 혼연일체를 이뤄 슬기롭게 극복했다.

특히 지난 92년 노동조합이 중심이 돼 현장에서 시작된 ‘하나로 앞으로 운동’은 노사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 운동은 노사가 하나됨으로써 현실을 타개하고 꾸준한 자기혁신과 경영개선을 통해 경쟁력 확보는 물론 희망과 번영의 21세기 신인류기업의 시현을 위한 총체적 운동으로 전개됐다.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동참 아래 삼척공장을 비롯, 20여곳에 소재한 전 사업장에서 사업장별 하나로 모임, 과단위 하나로 모임 등을 구성해 전 종업원이 참여할 만큼 종업원의 호응을 얻은 것이다.

흔히 일반기업체에서의 경영혁신운동이 고위경영자층에서 비전과 목표, 방침 등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획일적으로 진행, 전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음을 감안하면 동양시멘트의 노사한마음 운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처럼 두텁게 쌓인 노사간의 신뢰는 국가경제 전반이 붕괴됐던 IMF 이후 비상경영체제 아래서 지난 98년과 99년 2년 연속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위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경영안정이 진정한 노사간 화합을 통해 구현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양한 복지후생제도 운영

동양시멘트는 종업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주거안정, 생활지원, 문화체육, 보건위생 부문 등에서 다양한 복지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포상제도는 종업원의 사기진작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업적우수 개인포상을 비롯해 모범반장 포상, 우수사업장 포상, 우수지사 포상, 우수영업팀 포상 등의 다양한 포상제도는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힌다.

직원들의 능력개발 및 창의력개발 지원에도 열심이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92년 개원한 사내 직업훈련원을 통해 직무향상과정, 정보화향상과정, 의식개혁과정, 자기계발과정, 외부전문교육기관 위탁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동양시멘트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도 대상 수상의 주요원인 중 하나다.

동양시멘트 삼척공장은 삼척과 동해시에 위치하고 있는데 동사 종업원 및 협력업체 종업원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동양시멘트가 지역사회에 지출하는 비용규모는 노무비 3백80억, 공사비 2백97억, 공과금 1백억, 운반비 98억, 자재구입비 85억 등 연간 9백60억원에 이르고 있다. 조세부담률 또한 삼척시의 11.3%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동양시멘트는 사회봉사의 경영이념 실천을 위해 동양장학재단을 설립, 관내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장학급을 지급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인재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수한 자질과 학구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학자금 조달이 어려운 농어촌 및 광산촌 지역의 불우청소년 역시 혜택을 입고 있어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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