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호]

藥業報國(약업보국) 59년 외길

종근당

신약개발 건강지키기 실천

21C 종합건강 복지그룹 지향

창업이념 구현 기업정신 일관

종근당(대표 李章漢,이장한)은 우수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인류건강을 지키고 복지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겠다는 창업이념을 실천해 온 제약사로 자부한다.

지난 41년 창업했으니 곧 회갑을 맞는다. 그 동안 한번도 옆을 돌아보지 않고 한가지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업혁신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는 평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선정한 제 12회 보람의 일터 중견기업 부문에서 대상으로 뽑힌 것이 바로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한다.

종근당은 지난 94년부터 새로운 개념의 경영혁신운동 ‘SPURT(Strategic Project Upon Renovation Together) -2000’을 전개, 지난해 매출액 3천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새로운 전략적 사고와 뚜렷한 목표의식으로 조직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결집해 총체적 경영요소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도출하자는 이 운동이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종근당은 이 운동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직원들의 강제퇴출 없는 합리적인 구조조정이 가능했다. 단계적인 인원 감축과 자동화 공정의 도입으로 지난 97년 1천1백76명이던 직원수를 9백92명으로 줄였다. 반면 지난 97년 1천9백9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2년 만에 50% 이상 증가한 3천억원대로 끌어올렸다. 경이로운 성장률이다.

연구개발 투자가 경쟁력의 원천

종근당의 경쟁력은 연구개발부문을 비롯해 곳곳에서 돋보인다. 치료도와 안정성이 보장된 우수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제약산업의 최대 사명이라는 인식 아래 쉼없는 연구개발을 이뤄왔다.

이같은 사실은 종근당이 최근 3년간 특허출원한 건수만 봐도 잘 드러난다. 지난 97년 30건, 98년 31건에 이어 지난해 1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전체 직원수 대비 10% 이상의 연구인력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성장의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종근당은 특정 연구과제 수행에 있어 한 연구원에게 기초연구부터 상품화까지 전 과정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연구원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한편 연구소의 시험생산과 공장에서의 대량생산 시스템간의 차이에서 오는 오류를 즉시 수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기초기술 개발에만 몰두해 정작 상품화에는 실패한 경우가 빈번한 것이 사실이다. 종근당은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시간은 물론 비용 절감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동반자적 노사관계로 무분규실현

종근당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는 노사간 신뢰가 어느 회사보다 두텁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종근당은 지난 74년 노동조합이 결성된 이래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없었다. 사원 중시 경영방침이 동반자적 노사관계로 구현된 셈이다.

특히 국가적 위기상황이었던 IMF관리체제 시기에 노조는 경영위기 타개에 인식을 같이 해 자발적으로 임금동결, 상여금 반납, 복리후생 지원금을 유보하는 등 성숙한 노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단체협상시 업계 최초로 무교섭 타결하는 진일보한 노사상을 정립, 업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종근당 임직원이 공동체의식으로 한데 뭉쳐 만들어낸 결과물이자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종근당에서 생산해 낸 의약품 종류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누구나 한 번 쯤은 종소리가 인상적인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종소리만으로도 종근당 광고임을 모르는 소비자 역시 거의 없을 만큼 기업 이미지 정착에도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종근당은 이미 지난 69년 국내 최초로 기업 이미지 광고를 실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종근당은 현재 2백개가 넘는 제약기업 중 국내 최초라는 기록을 유난히 많이 세운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69년 국내 제약기업 중 최초로 일본에 의약품을 수출한데 이어 72년 업계 처음으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지난 97년에는 국내 최초로 주사제 완제품을 남미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같은해 상장 제약사로는 처음 무역의 날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에 업계 최초로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함으로써 기업이념인 약업보국을 실천한 기업으로 세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상경력 역시 약업계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의 주요 수상경력만 봐도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지난 한해 동안만도 산기협 20주년 기념 기술연구소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한국능률협회 선정 가치경영 제약부문 최우수기업상 수상, 과기부 면역억제제 Cyclosporin A 20C 한국의 10대 기술 선정, 한겨레신문 주최 IMF 외환위기 극복 우수기업상 등을 수상했다.

21세기 생활건강 환경 등 복지그룹 다짐

종근당은 약업보국이라는 창업이념에 따른 국가 및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근당은 국내 최초로 항생제 원료 합성공장을 준공해 원료 국산화를 이룩했을 뿐 아니라 지난 69년 한국 제약 수출의 장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수출에 있어 상장 제약사 중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국가경제에 대한 종근당의 헌신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지난 73년 설립한 고촌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은 물론 해외동포 국내·외 연구 활동비, 교육 및 학술단체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통해 복지사회 건설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종근당은 21세기 종합건강복지문화그룹을 이룩한다는 야심찬 경영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그룹 설계를 생활건강사업군, 환경복지사업군, 정보문화사업군으로 나눠 의료기기, 레저스포츠, 실버산업, 정보통신사업에 적극 투자한다는 것이다.

지난 93년 최고경영자로 부임한 이장한 회장의 취임 일성은 향후 종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고 발전하는 것은 기업인으로서의 의무이자 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명입니다. 종근당이 외국의 선진 제약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제약업을 핵으로 업종전문화를 이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면서도 이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종합건강복지문화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사진캡션 : 종근당 李章漢(이장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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