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호]

인간존중 勞經(노경)경영

LG기공

-3년 연속 시공능력 1위

-새 노사관계 지평 열어

노조가 추천한 보람의 일터

LG기공(대표이사 朴暎夏, 박영하)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기업이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후 아직은 LG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정보통신 전문업체이다. 지난 74년 설립해 정보통신·전기전력 분야의 시공을 위주로 하는 기업이다. LG기공의 사업내용은 크게 정보통신, 전략, 국제사업의 3분야로 나뉜다.

우선 정보통신사업분야에는 종합유선방송시스템 등을 위주로 하는 영상정보시스템사업, 근거리 통신망 등 네트워크사업, 사무·빌딩자동화 등 정보 빌딩 시스템사업, 통신선로사업, 전송이동통신사업, 교환기사업 등이 있다.

전력사업으로는 전기사업, 도로교통 신호장치 등 자동제어시스템사업, 플랜트 등 설비시스템사업이 있다.

LG기공을 후보로 추천한 김성태 전국정보통신 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추천사유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지금의 경영환경은 예측을 불허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LG기공 노경은 경쟁력있는 노경관계로 현실을 타파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특히 LG기공은 성과를 실현해내는 가치창조의 노동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등 국내기업의 모범이 되는 기업이다.”

LG기공은 주요사업인 정보통신·전기전력 분야의 꾸준한 전문화와 핵심역량의 축적으로 명실공히 국제 수준에 걸 맞는 전문건설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LG기공은 3년 연속 정보통신 시공능력 평가 1위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면서 업계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노사관계에 있어 노경공동선언문,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노경의 다짐을 채택하는 등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는 평이다.

전원 인재경영의 실현

LG기공의 경영이념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박영하 대표는 지난 96년 취임 이후 인재육성 만이 기업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신념을 경영일선에서 구현해 냈다.

그는 인재경영을 통한 초일류회사 구현을 지상과제로 설정, ‘21세기를 향한 인재육성 전략’을 수립해 이를 사업별 경영과제에 구체적으로 반영시키는 방법 연구에 골몰했다.

사내교육과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을 당부하고 강조했다. 그 결과 회사 구성원 전체가 자기자신의 가치를 높여야겠다는 사고 전환의 틀을 만들 수 있었다.

이를 기초로 한 인재육성은 LG기공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직원 교육을 통해 21세기 초우량기업을 목표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LG기공의 의지이기도 하다.

LG기공은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인 교육과 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LG기공의 교육실적에서 잘 드러난다. LG기공은 연간 1인당 3백6십여만원의 순수 교육비를 지출했다. 1인당 평균 교육일수는 23.5일이다.

‘전원 인재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회사는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자연히 효율적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장기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지난 97년 노동부에서 산업평화의 탑 금탑 수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한 건설경영대상과 인재개발대상을 한꺼번에 수상한 것이 그것이다. 이어 지난 98년 노동부의 안전경영 대상, 생산성학회의 생산성 경영자 대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동부에서 99노사협력우량기업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정보통신부의 기업정보화 대상 비전부문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사진캡션 : LG기공 朴暎夏, 박영하 대표이사>

열린 경영으로 노사화합

LG기공을 말하면서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는 노사협력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어느 회사와도 분명히 차별되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했다는 평이다.

LG기공은 매분기마다 최고경영자가 1백%참석하는 노경협의회를 운영, 열린 경영의 기반을 확고히 했다.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공개하고 근로자의 경영참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궁극적 목표인 경쟁력을 제고한 것이다. 열린 경영을 실천해 직원들의 신뢰를 확보한 것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LG기공의 노사협력은 지난 한해의 노사협력의 사항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노사역할에 대한 인식과 공동체정신을 다짐하는 노경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가 하면 목표달성결의대회, 새 천년맞이 행사 및 전사결산대회를 노사화합의 장으로 일궈냈다.

LG기공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고충을 상담하는 고충처리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 개개인의 말못할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직원 개개인에 대한 완벽한 신상관리가 가능해졌다.

일할 맛 나는 회사

LG기공의 직원복지는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일할 맛 나는 회사이다.

LG기공은 직원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12억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일반회사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주택문제를 최대한 해결해 줌으로써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또 1인당 연평균 2백8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직원자녀의 입학시 축하PC를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의료비 지원, 장기근속자에 대한 1백만원 이상의 휴가비 지급 둥이 추가된다. 가히 ‘근로자 복지천국’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LG기공의 인사원칙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의 창의와 자율 존중, 능력 중시, 성과에 따른 보상, 공평한 기회 제공, 장기적 관점 육성이라는 5대지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합리적 인사는 직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원리규범을 제정하고 실천한 것도 LG기공이 업계 정상이라는 평을 받게 했다.

고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공정한 경쟁·거래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구현한다는 내용이다.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고객감동과 인간존중의 정신을 실현하고 있는 LG기공의 앞날이 밝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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