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호]
‘카라 홍초’ ,‘장근석 막걸리’
한류마케팅 매출효과
대한상의, 문화·관광·유통·식품 분야 등
국가브랜드, 한국상품 호감도 상승기여
한류열풍이 국가브랜드와 한국제품의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의 매출증대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상의가 서비스, 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8%가 한류 확산으로 한국산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한류스타 광고모델의 효과
종합식품 대상(주)은 지난해 8월부터 걸그룹 카라를 ‘마시는 홍초’의 광고모델로 기용하여 일본지역 매출이 2010년 14억원에서 2011년 500억원으로 3.5배나 늘어 일본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롯데주류는 ‘서울막걸리’ 광고모델로 배우 장근석을 내세워 대일본 수출이 당초 목표치의 2배인 3,600만병에 달했다. 오뚜기식품도 ‘기스면’ 광고에 한류스타 박유천을 발탁해 일본, 중국, 뉴질랜드, 러시아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가 태국출신 아이돌 가수 닉쿤을 모델로 발탁한 후 태국시장에서 디지털 카메라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LG전자는 슈퍼주니어와 에프엑스를 모델로 내세워 3DTV와 스마트폰의 젊은층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체스투어즈가 장근석, 윤계상, 제국의 아이들 등 한류스타의 콘서트나 팬미팅 등을 활용하여 지난해 일본 관광객이 전년보다 32% 증가한 16만1천명을 유치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마이 네임 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기획사를 설립, 한류스타를 일본, 중국,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문화, 관광, 유통 등 한류매출 증가
대한상의 조사에서 응답 기업은 51.9%가 ‘한류 덕에 매출이 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류의 매출증대 효과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종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의 문화부문(86.7%), 관광(85.7%), 유통(75%) 매출증대 효과에 비해 제조업에서는 식품(45.2%), 전자(43.3%), 화장품(35.5%), 자동차(28.1%), 의류(23.3%) 순으로 응답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 한류효과를 경험했느냐’는 질문에 43.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한류스타나 한국드라마를 활용하는 한류마케팅은 21%, 한류마케팅의 효과 여부는 89.1%가 긍정했다.
경제효과가 많은 한류분야는 드라마와 영화(73%)가 가장 많고 K-팝 등 대중가요(62.8%), 한식과 김치 등 음식문화(19%), 온라인 게임(5.1%) 순으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일본(78.8%), 중국(72.78%), 동남아(53%), 유럽(14.6%) 미국(4.4%), 중동(2.2%) 순으로 응답했다. 또 한류행사를 개최하거나 지원하는 기업은 16.7%, 해외원조나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8.4%, 음반,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제작에 직접 투자(7.8%)하는 응답도 나왔다.
한류의 기업활용도 제고 필요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은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과제로는 해외진출, 관광객 유치 등 한류의 활용도 제고(50.6%), 한류 콘텐츠 다양화(38.9%), 한류를 악용하는 악덕영업이나 반한류 행위에 적극 대응(8.4%) 등을 제시했다.
대한상의 박종남 조사2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류가 기업의 해외진출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내수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앞으로 드라마, K-팝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한국음식, 패션,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저개발국에 대한 사회공헌과 지역개발 등으로 우호적인 평판을 쌓아올리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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