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호]

나라 발전의 미래자산

한국기업가정신대상

경제풍월 창간 13주년, 제3회 대상시상

샘표 박승복 회장, 티티경인 조규대 회장

국익과 공익우선을 2012-09-14_190802.jpg 이념으로 창간된 경제풍월이 8월로서 13주년을 맞아 제3회 한국기업가정신 대상을 시상했다. 올해 대상은 전통 발효식품 명가를 지켜온 샘표식품 박승복 (朴承復) 회장과 세계 최고의 연필깍기로 한국의 문구(文具)사업을 대표해온 티티경인 조규대(曺圭大) 회장이 수상했다.

한국 미래의 자산, 기업가의 정신

경제풍월은 한국형 기업가정신이 한국경제를 발전시켜온 지주로서 현재는 물론 미래의 자산이라고 확신하며 ‘한국 기업가정신 대상’을 제정했다.

올해 제3회 대상 수상자는 내부 추천에 의해 샘표식품 박승복 회장과 티티경인 조규대 회장이 선정되어 사전에 정리된 공적서를 근거로 심사위원회(위원장 송정숙 전 보사부 장관)에 의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8월 29일 하오, 중구 퇴계로 한국의 집에서 김동길 박사가 시상위원장을 맡아 시행됐다. 이 자리에서 심사위원장의 심사 경의 및 시상위원장의 격려말씀이 있었고 수상자 두분의 소감 발표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동길 박사는 모범, 애국기업가를 만나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풍월은 이날 창간 독자 가운데 지상기(池相基), 이응철(李應徹) 두분에게 감사패로 장기구독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인정신과 우국충정의 경영정신

샘표식품은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대표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을 뿐만아니라 장수와 건강의 국민기업으로 ‘대한민국 맛’을 한류에 실어 세계화하고 있다.2012-09-14_190820.jpg

샘표는 8.15 직후 창업되어 전통 발효식품 한우물 정신으로 가업(家業) 3대에 이르기까지 꿋꿋한 장인정신으로 일관하면서 중견기업 위치를 지키고 있는 기업문화를 축적해 왔다.

박승복 회장은 선대로부터 정직과 신용을 대물림 받아 다시 가업 3대에게 이를 계승시켜 가고 있는 한국형 장수기업의 표본모델로도 꼽힌다. 박회장은 일제시절 천재들의 진학코스인 상업고교를 졸업하고 식산은행(현 산업은행)으로부터 출발하여 재무부와 국무총리실 등 고위 관료직을 거쳐 선친의 타계로 샘표경영을 맡아 투명, 정도 경영으로 우리나라 중견기업인상을 확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한국 문구산업 대표인 (주)티티경인은 서울공대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조규대 회장이 면방업계에 근무하다가 먼 후대(後代)의 희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창업한 회사로 샤파 연필깍기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몽당연필로 공부한 조회장은 어릴적에 처음 글씨 익히고 그림 그리던 문구류가 일생의 학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을 살려 문구사업에 착수했다. 조회장은 1970년대에 나라에서 방위산업 육성을 강조할 때 국가 장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심하다 티티경인을 설립했다.

조회장은 창업세대의 기본역할은 희생과 헌신이라고 생각하고 영세기업이 난립해 있던 문구산업에 참여하여 위생과 안전, 품질위주의 한국 문구산업에 전력투구 했다. 오늘의 티티경인은 품질과 신용에서 세계 일류들과 경쟁할 만큼 크게 발전했지만 문구산업의 사양화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몰두한다.

조회장은 컴퓨터와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어 손으로 글쓰고 그림 그리는 학습에 소홀한다면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조기교육을 포기하는 결과를 빚게 될것이라고 주장하고 컴퓨터 시대에 흥미를 가질수 있는 문구제품의 연구개발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한다.

역대수상자의 경영정신과 기업문화

지난 2010년 제1회 한국기업가정신 대상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全仲潤) 명예회장과 KD운송그룹 허명회(許明會) 회장이 수상했다.

전중윤 명예회장은 절대다수 국민이 2012-09-14_190827.jpg 배고픈 시절에 값싸고 영양 고른 라면을 개발하여 ‘식족평천’(食足平天)의 대의를 이룩한 선각자이다. 전 명예회장은 또한 경제개발 초기 정부의 목축산업육성 방침에 호응하여 대관령 고랭지에 대규모 목장을 개간하여 우유와 담백질 자원을 공급해 왔다.

대관령 삼양목장은 지금 백두대간 고지대 위에 풍력 발전이 돌아가고 젖소가 풀을 뜯는 꿈같은 국민 관광지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 있다. 전 명예는 경영은퇴한 지금도 식품과 목축산업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고 후진들을 위해 집필하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KD운송그룹 허회장은 국내 최대 운송그룹을 일으키기 까지 하루도 휴식없는 현장경영에 혼(魂)을 쏟는 특유의 기업가정신으로 무사고, 무분규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KD운송그룹 노조위원장들은 매년 임단협 협상에서 사측에게 임금조정을 위임하는 관례를 보여 고유가로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올해도 국내의 가장 모범적인 노사화합경영의 모델이 되어 있다.

허회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운송그룹으로 발전한 지금까지 창업초기의 근면과 절약정신을 한치도 변함없이 실천하여 전 구성원들을 감동시켜 노사간 상생 동반의 기업문화를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도 제2회 한국기업가정신 대상은 삼양사 그룹 김상하(金相廈) 회장과 한국야쿠르트그룹 윤덕병(尹德炳) 회장이 수상했다.

김상하 회장은 인촌 김성수 선생의 ‘공선후사’(公先後私) 정신과 선친인 수당 김연수 회장의 중용(中庸) 정신을 고스란히 계승하여 이를 다시 3대 경영에게 대물림하고 있다. 김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종 대외 명예직을 오랫동안 맡아 오면서 화합과 조정의 경제계 덕장(德將)이란 존칭을 받아 왔다.

한국야쿠르트 윤덕병 회장은 파병윤씨 양반가문의 혈통을 중시하는 신앙에다 6.25 참전 및 5.16 혁명 참가 등을 배경으로 우국충정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왔다. 윤회장은 건강음료 야쿠르트를 개발, 처음 시장을 개척할 때부터 지극한 극기(剋己)와 절제(節制) 정신을 경영에 적용하여 2세 경영 준비과정 및 그룹의 모든 구성원의 행동기준으로 확산시켜 독특한 한국야쿠르트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국가발전의 사표로 무한존경 신뢰

한국의 기업가정신은 절박한 위기감 속에서 생존경제정신으로부터 우러 나왔다. 8·15와 6·25 이후 외국의 원조에 의존하던 시절을 거쳐 5·16 이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건설과 수출을 시작했을때 기업인들은 거의 맨주먹으로 각종 사업을 일으켰다.2012-09-14_190833.jpg

이 과정에 근로자들은 무한근로하고 기업인들은 자원조달과 기술확보 및 시장개척을 위해 무한 고뇌와 번민으로 투쟁했다. 한국기업인들은 ‘할수있다’는 절박한 신앙으로 자신과 근로자들을 채찍하고 독려 함으로써 결국 불가능이 없다는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쌓아 올릴수 있었다.

이같은 기업가정신이 한국경제를 짧은 기간에 압축성장시켜 세계적인 성공사례를 남겼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주화와 세계화에도 성공하여 오늘의 글로벌 경제속에 대한민국의 지위를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렇게 보면 한국의 기업가정신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정신으로 앞으로 계속하여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대한민국의 현대와 미래의 자산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제풍월은 한국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자들을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하는 우리사회의 사표로 추앙할 것을 적극 권고하는 것이다. (창간 13주년 기념 별책 한국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자 공적서 발행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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