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호]

DJ 비자금 뉴욕 유입 조사

돈 가방 수없이 날랐다

뉴욕 정실련, 제보자 증언 녹음 주장

대리인들 부동산 투자 등 각종 혐의

DJ 비자금 미국 유출 규탄대회는 뉴욕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이 작성한 ‘DJ정권 비자금 뉴욕 유입 조사 보조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06년 2월, 뉴욕시 플러싱에 거주하는 건축업자 모씨(52)가 지난 2천1년부터 2천4년까지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고 정실련에 제보함으로써 조사팀을 구성, DJ 비자금을 추적 조사하여 밝혀냈다.

007 돈 가방 수없이 날랐다

뉴욕 정실련은 마이클 장과 안희배 씨 등에 의한 1차 조사에서 제보자가 2천1년 뉴욕의 DJ 측근들인 이의건(전 뉴욕대한체육회 부이사장), 홍성은(전 시애틀 평통회장), 이수동(전 아태재단 상임위원), 김 회장(당시 신원미상) 등이 한인타운 외곽 롱아일랜드 등지에서 수차례 모임을 갖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모임이 있기 전 이의건과 홍성은은 늘 “VIP를 위한 경호원을 구해보라”, “한 사람은 김 회장, 또 한 사람은 이수동 씨를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제보자는 김 회장을 위해 무술유단자 A씨를 채용했다.

문제의 김 회장은 4인이 회의할 때만 검은색 벤츠 500에서 내리고 다른 때는 내리는 법이 없었다. 앞좌석에는 운전기사와 경호원이 동승했다.

2차 조사는 2천6년 2월 20일 뉴욕시 플러싱 소재 홈 디포 건축자재 판매업소 주차장 내 승용차 안에서 이뤄졌다. 이때 제보자는 “맨해튼, 뉴저지 등지에서 사무실이 있는 플러싱으로 007 돈 가방(100만 달러 상당)을 수도 없이 날랐다”고 증언했다.

한번 나르면 2~3천달러

제보자의 증언은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돈 가방인줄 몰랐다. 궁금하여 이의건에게 “무슨 가방이냐”고 물으니 “돈을 벌게 해주는 서류가 들어있는 가방”이라고 대답했다. 한번은 돈 가방을 나른 후 우연히 사무실을 들여다보니 100달러 뭉치가 가방 안에 가득했다. 돈 가방을 펼쳐 놓고 4인이 회의하는 모습도 목격했다.2013-02-12_164455.jpg

특히 2천1년도에 돈 가방을 수도 없이 날랐다. 2천4년 중반까지 이 일을 했다. 돈 가방을 한번 나르고 2~3천 달러를 받았다.

나는 주급(週給)이 3천 달러로서 월 봉급이 1만2천 달러인데 여기에다 가외로 돈을 더 준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김 회장이 누구인지 알게 됐지만 지금은 말 못하겠다. 이의건은 내게 늘 “남자는 입이 무거워야한다”면서 보안을 요구했다.

경호원 대동 한국의 VIP

3차 조사는 2월 23일 하오 같은 장소에서 이뤄졌다. 조사팀이 제보자의 발언을 녹음하자고 했더니 거부했다. 계속 설득하자 마지못해 녹음에 응했다.

5분여 녹음하다가 두려움 때문에 거부하여 포기했다. 조사팀이 “김 회장이 누구인지 솔직히 말해보라”고 설득하니 제보자는 “미국서 경호원까지 대동하고 다닐만한 한국 VIP가 누구이겠느냐”고 대답했다.

조사팀이 “우리가 추정한대로 DJ 차남 김홍업 씨인가”라고 묻자 그가 큰 결심을 한듯 “그렇다”고 대답하며 “이 진술에는 변함이 없고 나중에 재판에 가더라도 그대로 증언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사팀이 “당신의 진술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알고 있나”라고 묻자 그는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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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되면 위해 당할까 두려워

4차 조사는 2월 25일 하오, 종전과 같은 장소에서 이뤄졌다. 이때 제보자는 두려운 기색을 보였다.

“그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들이다. 내가 과거에 한국에서 무엇을 하다 왔는지 신원조사를 다했다. 내가 경찰 생활을 한 것을 다 알고 있었다”고 했다.

제보자는 이의건 씨에게 “다른 일(건축업)이 생기면 해도 되느냐”고 묻자 “우리 일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그만두라”고 했다. 돈 가방 배달을 그만 둔 것은 아내가 너무 무서워했기 때문이다. 3년6개월 동안 새벽이고 밤이고 불려 다니는 내 모습을 보고 매우 불안하게 여겼다. 일이 잘못되면 DJ측 사람들로부터 위해를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뉴욕 정실련은 4차례에 걸친 이 같은 조사 내용에 각자 서명한 후 저스틴 림 대표에게 보고했다.

뉴욕 정실련 수사 당국에 고발

뉴욕 정실련은 DJ 비자금 미국 유입 및 대북송금 의혹에 관해 미 수사 당국에 고발했다.

고발 동기는 뉴욕 스피스 사와 열린공간 대표 다니엘 리와 제너럴 매니저 제니슨 조의 돈세탁 불법자금 유입 사실과 관련 상호 공동체 사업을 운영하는 이의건 대표 및 레이니어 그룹 대표 홍성은의 경제범죄 행위를 증빙서류에 입각하여 그들의 부동산 투자가 단순한 개인의 부 축적 뿐만 아니라 불법 비자금에 의한 부정한 부동산 거래로 한국 정부와 한인 동포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규정했다.

뉴욕 정실련은 조사 결과 DJ와 그 측근들이 부정축재로 형성한 돈이 뉴욕과 LA로 계속 유입됐음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100개가 넘는 자회사 운영

DJ 정권 비자금의 미국 현지 대리인은 조사 결과 뉴욕은 홍성은(62)과 다니엘 리(44, 한국명 이형영), 제이슨 조(38, 조제환), 이의건(65) 등이며 그들의 재산은 3억6천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홍성은, 다니엘 리, 이의건은 각각 부동산 관리 회사를 설립, 모두 100개가 넘는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다니엘 리가 신임하는 조재환은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2천년 2월, DJ에게 전하려 했던 3천만 달러의 비자금을 미국으로 빼돌린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측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고 있다.

조재환은 이익치 아들로부터 인천 우림건설이 시공 분양한 아파트 한 채를 선물로 받는 등 DJ 비자금 관리의 실무책임자로 보인다. LA 쪽 비자금 관리자는 무기 중개상 김영완(53, 미국 도피 중)이며 실무 책임자는 오승우(43)로 파악되고 있다.

비자금 관련 부동산 매매 실태

다니엘 리는 DJ정권 비자금을 이용, 지난 몇 년간 50개 이상의 건물을 사고 팔아서 거액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 정실련이 연방 재무부 등 정부기관 협조를 얻어 이들 건물 소유실태를 파악한 결과 홍성은, 다니엘 리, 이의건 세 사람의 이름으로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건물 가격이 총 3억6천만 달러가 넘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다니엘 리가 단독으로 뉴욕 플러싱 한인 타운에서만 사들인 건물이 13개, 1억2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들은 건물 값을 돈 세탁 목적으로 평균 2~300만 달러나 올려놓아 한인 동포들에게 많은 재산피해를 끼쳐 원성이 높은 실정이다.

다니엘 리의 부동산 매입은 ‘미 연방 국세청 1031 제도’를 교묘히 이용, 수익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소유주는 동일하나 회사를 새로 설립한 내부적인 거래이며 세금을 포탈하여 재산을 늘려왔다. 연방 국세청 1031 제도는 건물을 팔아 남긴 이익금을 6개월 내에 다른 건물에 투자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제도이다.

다니엘 리와 홍성은은 2천5년 9월, 플러싱 소재 쇼핑몰인 ‘서울 플라자’를 경매로 구입했는데 그 과정이 부도덕했었다는 지적이다. 당시 전 소유주의 은행 채무가 810만 달러 밖에 안되는 것을 4차례나 법원 경매를 유도하여 무려 2천1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렇게 무리하게 서울 플라자(현 코리아 빌리지)를 인수한 것은 이를 문화공간으로 포장, 일본 조총련과 같은 친북단체 모임장소로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이넬 리는 국선도, 열린공간 등을 이용하여 활발한 친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을 통한 대북 송금

뉴욕 정실련은 DJ정권 비자금을 이용하여 중국을 통한 북한 송금, 미국 정치인들 포섭, 동포단체 포섭 및 자신들의 부 축적 등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을 도와야 한다는 명분으로 ‘재미동포 전국연합’ 등 친북단체를 통해 직간접 방법으로 북한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대 단체로 활동하는 재미동포 전국연합회, 영어권 한인청년 ‘노둣돌’, 뉴욕 국선도, 미국 JTS 등이 친북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다니엘 리 등은 1년 전 뉴욕 링컨센터에서 200만 달러를 들여 북한 지원 목적으로 세계 문화 오픈행사를 가졌다. 그는 열린공간 이름으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게리 애크만 하원의원 등 다수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지원했다.

또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30~40개 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여 ‘좋은 일 하는 사람들’로 위장하고 있다고 정실련은 주장했다. 또 다니엘 리는 처남 명의로 서울 신림동 소재 오피스빌딩, 시청 부근 빌딩 등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남 우상 DJ의 허상

한편 ‘호남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호남인들 모임’은 DJ정권 비자금 미국 유출 규탄 국민대회의 입장을 밝혔다.

호남은 정이 많은 찬란한 문화의 발상지이며 애국의 땅이다. 이 아름다운 땅이 DJ에게 속아 두 번이나 좌익정권 창출에 앞장서서 국가안보의 축인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동북아 안보의 축이 일본으로 옮겨갔다. 국내적으로는 DJ정권이 전교조를 합법화시켜 나라가 위기상황이다.

특히 호남의 기독교인들은 평소 예수님을 따르지만 선거 때는 DJ를 따라 DJ정권 창출 때 92%, 노무현 정권 창출 때 93%를 몰아주어 좌익정권 창출의 온실이 됐다.

호남인들의 우상 DJ는 과연 누구인가. 6·15 공동선언에 앞서 4억5천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하고 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김정일은 남북이 통일 돼도 미군의 한국 주둔을 원한다”고 거짓말 했다.

DJ의 햇볕정책은 김정일이 원하는 것을 다 보내주어 독재의 옷을 더 입도록 만들어 줬다. DJ의 방북은 연방제 통일안 음모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이제 호남인들은 DJ의 사슬을 끊고 슬프고 아팠던 과거를 역사의 뒤안길에 묻고 구국의 대열에 앞장서야 한다.

전국 고위 공직자 공신들로 구성된 ‘대호사랑’관계자는 DJ정권 비자금의 미국유출 사건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되면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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