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범죄 사각지대 多] 성범죄 66%차지, 서울교통공사 CCTV 설치율 고작 27.8%

서울교통공사의 CCTV 설치율은 고작 27.8%

2018-04-13     배만섭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지하철 범죄가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내 CCTV 설치율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교통공사는 고작 27.8%의 CCTV 설치율을 보여주고 있다.

▲ 서울 구의역 9-4 승강장 앞. <사진@EconomyTalk News DB>
3년간 7,549건 범죄 발생 中 성범죄=66%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이찬열 의원(바른미래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도시철도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도시 철도에서의 범죄는 7,549건으로 나타났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8% 증가했다.

이중에서 성범죄가 66%(4,981건)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기타범죄는 2,437건, 폭력범죄는 131건.

이러한 지하철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CCTV의 경우, 설치율이 평균 30%도 안된다. 인천교통공사가 가장 높은 42.2%의 실치율을 보여주었고, 가장 많은 유동량을 가진 서울교통공사의 경우에는 고작 27.8%에 머물렀다.

<CCTV설치율>
인천교통공사 : 42.2%
서울교통공사 : 27.8%
광주교통공사 : 25%
대구도시철도공사 : 17.9%
부산교통공사 : 16.2%

도시철도 전동열차 CCTV 설치 현황

지난 2014년의 도시철도법 전부개정으로 인해 최초 구매시 CCTV가 의무 설치 중이다. 기존 차량은 해당사항이 없다.

이에 이찬열 의원은 "증가하는 지하철내 범죄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도시철도 내 CCTV 설치 비율을 하루 빨리 높이고, 범죄예방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