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1월호]

[벤쳐와 인터넷]

역사상 가장 크고 힘있는

살기좋은 나라 세웠소이다

李龍兌(이용태) 두루넷 회장

Korea.com 큰나라 開國(개국)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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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코리아 닷컴 출범식에서 김종길 사장이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우리 민족이 이 땅에 자리 잡은 뒤에 여러 개의 나라를 세운 바 있습니다. 고조선, 마한, 진한, 변한,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대한민국 등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 민족이 세운 어떤 나라보다 더 크고 힘있고 살기 좋은 나라를 세운다는 것을 선포합니다. 이것이 바로 Korea.com입니다.

인터넷을 타고 올라간 Cyber 공간에 세워진 이 Korea.com은 세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좁은 반도가 아닌 한없이 넓은 영토를 가졌으며 여기에는 우리 7천만 동포가 일하고 배우고 사고 팔고 뛰어 놀 수 있는 한없는 넓은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는 이제 두 개의 집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대한민국 서울시에 있는 집이고 또 하나는 Korea.com에 있는 집입니다. 서울에 있는 집은 좁고 Cyber 공간에 있는 집에는 수백만권의 책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집에는 수백곡의 음악이 있을 뿐이지만 Cyber 공간에는 10만 곡도 넘는 음악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집에는 수십개의 Video Tape 밖에 없지만 Cyber 공간에는 수만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집에는 우리 아버지와 우리 집 사람과 나 세 사람만이 조석으로 만나지만 Cyber 공간의 집에서는 아들, 손자, 외손자, 며느리, 딸 사위, 동창생, 친척, 옛날 직장 동료 등을 조석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Cyber 공간에 있는 나의 집에는 수많은 게임과 오락이 있고 수백만개의 전 세계 가게들이 우리 집안에 점포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 집에 이런 엄청난 자산을 가진 사람을 여러분들은 본 일이 있습니까?

인터넷이 아니고서는 세계의 어떤 부자도 이와 같이 많은 지적 재산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나도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고 해야 마땅하겠지요. 여러분들을 위해서 Korea.com은 이미 이런 집을 하나씩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 집을 소유하느냐 마느냐는 오직 여러분의 결심에 달렸습니다. Korea.com은 이미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이러한 무한한 가치를 갖는 기막힌 큰집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이와 같이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기막한 일이 있다는 게 놀랍지 않습니까.

Korea.com의 기억장치의 크기는-놀라지 마십시오-65조 글자입니다. 이것은 4천만명이 인터넷을 쓴다고 했을 때 한 사람마다 1백60만자의 기억장치를 제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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