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코미디 연극 '내사랑 은경씨'가 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세실극장 무대에 오른다.

요즈음 대학로에는 2030세대를 위한 로맨스코미디 연극이 대세이고, '라이어' 이후 창작극의 활발함이 눈에 띈다.

'내사랑 은경씨'는 로맨틱 코미디로 2030세대와 5060세대를 아우르는 순수 창작극이다.

이 작품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이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이 시대의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정년퇴직한 후 벌어지는 부부의 이야기이다.

30년을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 해 온 이시대의 아버지가 갑자기 가정적인 아버지로 돌아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자신은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지만, 정작 나의 가정은, 아내는, 아이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서 그가 갖게 되는 혼란을 재밌게 그렸다.

또한 '내사랑 은경씨'는 부부애를 그린 연극이다.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이 식고 정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가정을 지키며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한 우리의 어머니, 나의 아내에게 바치는 연극이다.

끝없이 아내의 사랑을 구애하는 남편과 주부 30년 차 아내의 사랑이야기, 사랑이 아닌 정으로 사는 부부들의 오래된 로맨스가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