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호]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

송진수 에너지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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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주목받는 대체에너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송진수 책임연구원은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인 대체에너지의 기술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송 연구원은 “IMF 사태 이후 경제적 어려움과 기후변화협약 추진에 따른 CO₂배출량 규제 및 석유가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97%이상의 에너지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수입금액 또한 전체 수입액의 20% 수준인 국내 실정을 감안하면 대체에너지의 실용화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확대는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지적했다.

대체에너지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에너지와 가격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대체에너지 재료와 제품, 이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체에너지원은 경제성이 뒤떨어지고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할 많은 난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에도 막대한 돈이 들고 그 성공가능성도 불확실해 선진국과 일부 개발도상국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인 연구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일 준비하는 장기투자 필요

현재 대체에너지중 그나마 실용화되고 있는 대체에너지원은 태양광발전과 태양열이용, 풍력발전, 바이오에너지 등이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이 대체에너지는 현재도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5?10년 내에 더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은 2천10년까지 세계 총 에너지 수요의 10%이상을 대체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국가별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기술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는 게 송 연구원의 설명. 국내에서는 여러 대체에너지중 태양광발전이 가장 적합한 대체에너지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연구개발비가 선진국의 50분의 1, 백분의 1도 안된다고 지적하고 “기술개발과 보급확산에 드는 예산을 점진적으로 일본의 10%수준까지 늘려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시급하고 한정된 예산과 기술인력 등 국내여건을 감안해 목표지향적 중장기 기술개발과 보급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대체에너지의 개념과 인식의 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국내보급확대 노력은 물론 국제 공동연구, 개발도상국 기술자 훈련, 국제기구활동 등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념에서 에너지원개발을 추진해야 합니다. 한정된 투자, 인력조건 속에서 효과적 결실을 얻으려면 계획적인 투자가 추진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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