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호]

[세계 ‘최초기록’의 산실]

줄기세포 연구중심 자부

CHA병원그룹. 통합치료센터 추진

박명재 총장, 행정경륜으로 대학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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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의과학대학교 박명재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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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에 건립하는 ‘ 차병원그룹 종합연구소’>

박명재(朴明在)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해 3월 차병원 그룹의 포천중문의대 총장으로 부임한 후 CHA 의과학대학으로 개명하고 국내 최초의 ‘학비없는 의과대학’을 실현하며 세계적 줄기세포 연구의 중추역할을 맡고 나섰다.

생식의학, 줄기세포 연구 세계 주목

CHA 의과학대학교는 차병원 그룹 차광렬 회장, 차경섭 이사장의 성을 붙이기도 했지만 기독교의 이웃사랑 정신 Christianity, 인간존중정신 Humanism, 연구와 탐구정신 Academia에서 따온 CHA의 의미를 함축한다. 이같은 CHA정신에는 차병원 그룹이 지향하는 세계적 초일류 의료기관에다 교육기관으로 생명과학 연구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이상이 담겨 있다.

이미 CHA 의과학대학교는 생식의학과 줄기세포 분야에서 명성을 쌓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논문상 6회, 세계 최초의 슬러시 질소 이용 난자 동경기술 개발, 인간 배아 줄기세포 31종 확립, 자궁경부암 진단 Kit 세계 최초 개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 세계최초 임신성공 등 수많은 연구실적을 자랑한다.

이같은 전문 의과대학에 고위 행정관료 출신의 박명재 총장이 부임한 것은 의외이자 화제였다. 박총장은 의학적 지식은 없지만 학문연구 분위기를 한껏 조성하는 대학경영 CEO로 CHA의과학대학의 정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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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18일, 박명재 신임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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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0일 CHA 의과학대학교 차병원 그룹 한마음 워크샵>

배아줄기세포 곧 임상실험

박총장 취임후 CHA 의과학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승인을 받았다. CHA의대는 배아 줄기세포를 망막 색소 상피 세포로 자라게 하는데 성공,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 허가를 받으면 지난해 1월 척추 손상 세포치료제 임상허가를 받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를 기록하게 된다.

또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혈액 개발은 연구가 60%이상 진행되어 2~3년 후에는 차병원의 기술로 만든 배아줄기세포 치료제가 세계적으로 처음 실용화될 전망이다.

차병원 그룹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에 병원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 차병원은 최신식 설비로 증축하여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꾸미고 분당의 차병원은 2013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국제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차병원그룹 종합연구소 건립계획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할 세계 최대규모의 통합 줄기세포 치료 연구센터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이다.

박총장은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하여 이런저런 지적이 나온바 있었지만 “인류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난치병, 불치병 등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비 없는 의과대학’의 꿈 실현

CHA 의과학대학교는 장학금과 기숙사 제도에서 다른 의과대학들과 차별된다. 의학전문 대학원, 대학원 의생명과학과 학생 전원에게 성적과 상관없이 전액 장학금으로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게 뒷받침한다.

지난 10년간 장학금 지원 450억원으로 의학전문 대학원 장학금 수혜률 1위이다. 전교생 전학년 장학금 지급은 차경섭 이사장의 뜻으로 국내 최초의 ‘학비 없는 의과대학’의 꿈이었다. 또 CHA의과학대학은 차병원의 수익금을 바탕으로 희망하는 학생들 대부분에게 기숙사를 제공한다.

교수들에게는 최근의 신임교수 공모과정에 2년간 2억원 상당의 해외연수비의 전액지원이라는 파격적 대우로 나타났다. CHA 의과학대학교는 미래의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교수 초임 단계에 선진의학을 배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CHA 의과학대학의 중추적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이다.

CHA 의과학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해외의 대형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병원그룹이다. 미국에 차병원과 차병원 불임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인재양성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금년 들어 CHA 의과학대학교는 KB금융지주 황영기 전회장을 차병원 그룹 부회장 겸 차 바이오 앤 디오스텍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했다. 이는 차병원 그룹이 박명기 총장의 행정관련 네트워크와 황영기 회장의 금융, 경영 네트워크를 접목시켜 줄기세포 연구시설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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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5일, CHA의과학대학교와 경기북부지역 약사회의 약학대학 교육협력 MOU 체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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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Health System Network>

뻗어나는 기상의 차병원 그룹

차병원그룹은 국내에 강남 차병원, 분당 차병원, 분당 차한의원, 분당 차여성병원,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MF센터, 구미 차병원, 대구 여성 차병원, 차바이오 메디칼 센터, 그룹 종합 검진센터 등 9개 병원, 미국 LA에 메디칼 센터와 차 패밀리 센터를 두고 있다.

연구기관으로는 기초의학연구소, 임상의학연구소, 세포 및 유전자 치료 연구소, 대체의학 연구소, CHA Stem Cell 연구소 등을 운영한다.

기타 의료 서비스로는 차병원 제대혈 은행 아이코드, 차병원 공여제대혈 은행, 차병원 파라메딕 센터 및 미국 LA에 CHA Ovum Bank가 있다.

CHA의과학대학교 관계사로는 (주)차 바이오 & 디오스텍, (주)차 케어스, (주)차 바이오메드, 그리고 해외에는 LA의 6개사가 협력한다.

한편 박명재 CHA의과학대학 총장은 서울 중동고, 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 총무처에서 부터 내무부 중앙 공무원 교육원, 대통령 행정비서관 등의 관록을 쌓은 후 경북도 행정 부시장,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행자부 장관 등으로 근속했었다. 퇴임 후 연세대 겸임교수,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 차병원 그룹의 CHA 의과학대학 총장으로 부임하여 줄기세포연구 중심대학을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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