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KOTRA (사장 오영호)는 우리기업 31개사와 함께 신흥시장을 무대로 52개의 글로벌 사회공헌(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OTRA와 31개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현지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기업들의 자사 제품·서비스 기부와 현지 정부나 발주처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경험을 전수하는 해외 기술학교 운영 등이다.

제품·서비스기부 16개사 참가

KOTRA는 우리기업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동남아시아 사태에서 보듯이 현지 사회에 불안요인이 발생하면 평상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한 회사는 현지 노동자로부터 언제든지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OTRA는 현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우리기업의 해외진출도 돕는 중장기 ‘씨앗뿌리기’ 사업으로 글로벌 사회공헌(CSR)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KOTRA는 2012년 공공기관 최초로 CSR 전담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올해 ‘자사 제품·서비스 기부’ 사업으로는 16개사가 참가한다. 온돌난방기 제조업체인 에이오지시스템은 벨라루스에 위치한 장애아를 위한 국립유치원에 난방시설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사의 온돌난방기를 기부하기로 했다. 병원용 친환경 페인트를 제조하는 이레화학은 터키에서 최초로 설립된 국립 어린이병원의 노후병동을 자사의 페인트로 새 단장 하는 활동을 추진한다. 백신을 만드는 엘지생명과학은 영유아용 백신이 부족한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자사의 백신을 기부할 예정이다.

KOTRA와 함께 글로벌 CSR에 참여하는 31개사는 중소·중견기업 23개사, 공공기관은 한국남부발전, 한전, 지역난방공사, 지적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5개사, 대기업은 LG생명과학, 두산인프라코어, 오스템 임플란트 등 3개사이다.

지역사회 보건환경 27개 사업

KOTRA는 우리기업과 함께 현지 지역사회의 생활 및 보건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27개 사업을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현지 정부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쌓아 정부조달이나 소매시장 진출을 위한 우호적인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기술학교 운영’에는 15개사가 25개 사업을 아시아, 중남미에서 추진한다. 우리기업은 보유 기술 및 노하우를 신흥국의 관련 기업 및 기관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이 사업을 통해 평소 접근이 어려운 발주처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발주처 공무원들과 엔지니어들에게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건축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다스아이티는 KOTRA와 함께 인도 등 신흥국의 발주처 공무원, 엔지니어, 교수들에게 건축설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사 소프트웨어도 현지 대학에 기부한다. 작년에 이미 동 사업을 추진한 멕시코 국립대학교는 해당 교육내용을 정규과정으로 만들었다.

또한 엔지니어링 중소기업인 서영엔지니어링은 철도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신흥국 발주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철도 설계기술을 공유한다. 개별 기업입장에서는 발주처 공무원들과 교육기간 동안 실무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KOTRA 글로벌 사회공헌(CSR)에 참가한 아이제트포그 배선용 사장은 “KOTRA의 CSR 사업에 참가하면서 현지 바이어 및 정부인사와 돈독한 유대감을 구축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가 기부할 제품과 기부를 원하는 국가만 선정하면 KOTRA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홍보까지 지원해주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KOTRA 글로벌 사회공헌(CSR)사업>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79호(2014년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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