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국내외간 네트워크 협력

▲ 신한은행은 3일(현지 시각), 미얀마 현지은행인 Co-operative 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금융사들이 미얀마 시장에 적극적인 진출공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미얀마는 2011년 민선 정부 출범 이후, 개혁 조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하여 우나 마웅 르윈(Wunna Maung Lwin) 미얀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맞춰 국내 금융사들이 미얀마와 폭넓은 협력강화에 발 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금융권의 亞 미개척지
미얀마 금융시장 진출
신한은행, 국내외간 네트워크 협력
KB국민銀-주택건설개발은행 제휴

신한銀, Co-operative 은행과 업무협약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은 미얀마 현지은행인 Co-operative은행과 지난 7월 3일, 미얀마 양곤 소재 Co-operative은행 본점에서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미얀마 Co-operative 은행은 송금 및 무역결제, IB부문 협력 강화, 직원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며 국내외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아시아 개도국 중에서도 가장 늦게 개방된 국가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많다”며 “신한은행은 기존 취급하던 미얀마 노동자 및 한국기업 송금 등의 업무와 더불어 미얀마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CHDB, 주택금융 활성화 협력

KB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은 지난 6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있는 건설부 청사에서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CHDB)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홍 기업금융본부 부행장, 우민테인(U Min Htein) CHDB 이사회 의장, 우텐조(U Thein Zaw) CHDB 이사회 부의장이 참석했다.
주택건설개발은행(CHDB)은 국민 주거 환경 향상을 위해 2013년 설립된 건설부 산하 주택금융 부문 특화 은행으로 2014년 1월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영업 기반을 확장 중에 있다.
이번 업무제휴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한국 주택금융의 제도적 인프라를 소개하고 그 발전과정에서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은 KB국민은행의 미얀마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공동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를 모색하기로 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KB국민은행과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과의 업무제휴 협약 체결에 앞서, KB국민은행 및 CHDB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네피도 건설부 청사에서 우초륀(U Kyaw Lwin) 미얀마 건설부 장관과 만나 면담시간을 갖고 미얀마 주택산업 현황 및 주택금융의 제도적 기반 조성 필요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과 공동으로 미얀마 주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신한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난 4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미얀마 정부 협동조합부, 미얀마 협동조합중앙회와 우리기업의 현지 농업부문 프로젝트 금융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KOICA, 농촌 개발사업 추진

미얀마 흘레구 지역 농촌개발을 위해 신한은행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이 함께 공동으로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은 미얀마 현지시간으로 6월 26일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KOICA 양곤 대표사무소에서 신한은행 홍석우 미얀마 사무소장과 KOICA 양곤 대표사무소 남형권 소장, 굿네이버스 최민호 지사장, Pye Aung C&E의 삐 아웅(Pye Aung)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은 KOICA에서 진행 중인 양곤 북부 농촌 마을인 흘레구 지역 개발 사업 중 교육시설 사업에 미화 8만 달러를 지원해 지역 초등학교 2곳에 학교 교사 1개동과 화장실 신축, 노후 시설 개보수, 교육 자재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금의 재원은 신한은행 전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모은 ‘신한가족 만원나눔기부(만나기)’의 연간나눔사업인 ‘특별한 만나기’ 자금으로 마련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주파트너 기관인 KOICA 양곤 대표사무소 남형권 소장은 “해외글로벌사업에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민관협력 사회공헌사업으로 의미가 깊다”며 “이번 사업이 향후 글로벌 CSR사업모델의 성공사례로 널리 퍼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한-무역보험공사, 농업 사업 지원

신한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가 미얀마 농업부문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4일, 미얀마 정부 협동조합부, 미얀마 협동조합중앙회와 우리 기업의 현지 농업 관련 프로젝트금융 공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업 관련 물품과 설비 등을 한국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미얀마 수입자에게 신한은행이 외화자금을 공급해 주고, 신한은행의 미상환위험은 무보가 보증해 주는 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과 무보는 프로젝트금융(PF) 관련 협조체계를 마련, 미얀마의 농업 부문에 진출하는 우리 수출기업에게 경쟁력 있는 무역금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무보 김영학 사장은 “미얀마 정부는 낙후된 농업부문의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농업부문 인프라 구축과 물품 수출 등 국내기업의 현지진출에 따른 금융조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신흥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현지시장을 선점 하는데 필요한 무역보험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양곤에는 세계 최초의 새마을 복합센터가 지난해 8월에 건립되어 미얀마의 새마을 운동 확산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되고 있다. (배만섭 기자)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80호(2014년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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