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은 미국… 군대 가지 말아야 한다
학교가 통일전사 양성소, 빨치산 추모

전교조의 학생 ‘사상 테러’
태극기와 애국가 부정
주적은 미국… 군대 가지 말아야 한다
학교가 통일전사 양성소, 빨치산 추모

글/ 이계성(전 양천고등학교 교장/현 금천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전교조 전북지부 통일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교사가 2005년 자신이 근무하던 중학교 학생 180여 명을 비전향 장기수들이 주최한 ‘남녘 통일애국열사 추모제’에 동원했다. 한국전쟁 때 남한을 공산화하기 위해 무장 게릴라 활동을 한 빨치산의 근거지였던 전북 회문산에서 열린 빨치산 추모 행사였다. 비전향 장기수들은 “제국주의 양키군대를 섬멸하자”, “미국과 이승만 괴뢰정부를 타도하자” 등 빨치산 구호를 소개하기도 했다. 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이런 자리에 갔다는 사실에 학부모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다.

학교가 통일전사 양성소

2003년에 시작해 2005년에 3회째가 된 그 추모제가 열린 곳은 6·25때 빨치산 근거지였던 곳이다. 그곳에 빨치산 출신 등 수백명이 모여 “해방구”를 선언하고 “우리 부대는 적을 공격해 무기를 노획하고 적의 옷을 빼앗아 입었다”고 자랑했다. 이들 말 속의 적은 바로 대한민국 국군이다. 참석자들은 “당 창건 60돌, 6·15 공동선언 5돌인 올해 통일은 다 됐다”고 호언하고 “북한 사령부를 목숨으로 수호”하고 “양키군 섬멸”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 자리에 우리 어린 학생 180여 명이 함께 앉아 박수를 치고 표창장을 받았다. 그러고서 학교 홈페이지에 “정말 뜻 깊은 행사”, “애국 열사님들”, “내 평생을 가지고 갈 신념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라고 썼다.
전교조 소속 도덕교사 한 사람이 ‘반전평화’ 교육을 시작하면서 이 학교는 ‘통일전사’ 양성소처럼 변했다. 학교에 비전향 장기수가 공공연히 나타나고, 그들을 만난 학생들은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좋았다”고 할 정도가 됐다. 장래의 꿈이 ‘통일전사’라는 한 학생은 북한 학생에게 쓴 편지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 통일 전사”라고 했다. 이런 편지를 100통 넘게 쓴 학생도 있다. 전교조에 의한 반대한민국 교육은 지금 우리 아이들을 빨치산 숭배자로 만드는 데까지 와 있다.

학생에 대한 ‘사상 테러’ 위험 수위

고교로 옮긴 이 교사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이런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그 결과 많은 학생이 비전향 장기수를 ‘훌륭한 분’으로 생각하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결성 기념대회에 참가하고, 국가 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등 북한의 통일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전교조의 반미, 친북적인 이념 교육은 위험 수위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인하는 수준이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고 애국가를 부르지 말라고 가르치고, 군대에선 살인기술만을 가르친다며 병역 의무 거부하라고 가르친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선전한 북한 역사책을 베낀 자료로 교사들의 통일교실을 연 부산지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툭하면 이념교육을 지시하는 중앙본부…. 학생에 대한 전교조의 ‘사상 테러’는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전북의 교사는 학교 허락을 받고 학생들을 빨치산 행사에 데려갔다고 한다. 지역 교육청은 문제없다는 식이고, 경찰도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 이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하긴 북한을 감싸고 도는 노 정권 아래서 당연할지 모른다.
전북 임실군 관촌면 K중학교 도덕 교사였던 김모(48·군산 D고)씨가 공안당국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소읍(小邑)은 술렁거렸다. “왜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네. 그냥 우리 손녀가 등산 갔다 온다고만 했는데….” 관촌면에서 만난 이모(72)씨는 학생들의 ‘빨치산 추모행사’ 참가에 대해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선생님이 광주사태를 가르친다는 말은 들었어도, 빨치산 행사엔 애들을 왜 데려갔는지 모르겠네.”다고 말했다. 관촌면 김학모(51) 면장도 “6·25나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해야지, 45㎞나 떨어진 회문산의 빨치산이 무슨 말이냐”고 했다. 임실교육청 장모(59) 교육장은 “민주주의 국가체제에서, 더구나 자기 주관이나 인생관도 만들어지지 않은 학생들에게 교육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었다. 작년 학부모 운영위원회 대표를 맡았던 황모씨. “학교에서 하는 행사니까 거부감이 없었어요. 처음에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북한학생들에게 편지 쓰는 게 너무 예뻤거든요.” 하지만 황씨는 점점 아이들에게 편향적인 통일교육을 시킨다는 생각이 들어 수차례 “사상교육을 시키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김정일 지배하에…

김 교사는 인터넷 포털 다음에 개설한 반전(反戰)카페 4곳을 통해 K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현재 재직 중인 군산 D고, 전북지역의 각 고교생들과도 친북반미의 주제를 놓고 토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사는 1999년 K중학교에 발령 받기 전 사설학원에서 유명한 논술 강사였다고 한다. 김 교사는 카페를 통해 논술지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론 논술지도를 하면서 김 교사는 카페에 ‘효량’이라는 ID로 친북게시물을 수십 건 올려놓았다. 북한 핵실험에 대해 “보수언론이나 미국은 핵실험이라는 수단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지만 이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며 “북한은 전쟁을 원하지 않고 핵무기는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맺기 위한 수단”이라는 글을 올렸다.
카페에 글을 올린 학생들은 친북반미 성향을 서슴없이 보여주었다. 영화 ‘괴물’을 본 후 심모군은 “한국이 아직도 미군 아래에서 복종하는 모습을 보며 주한미군이 얼마나 무자비한지 또 한 번 알게 되었다”고 했다. 군산 홍모군은 카페에 올려놓은 한미 FTA 반대 시위현장 사진에 “이게 다 우리나라에 있는 미제 반민족주의자들 때문”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이미 김정일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군대에 가지 말아야 한다’

전교조 소속 교사가 수업시간에 병역 및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는 논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학부모들이 “편향된 가치관 교육”이라고 집단반발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S고등학교 학부모 140명은 2006년 5월 경기도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학부모들은 진정서에서 “전교조 소속 몇몇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편향된 가치관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고 했다.
전교조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교 조회 때 국민의례인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함으로써 대한민국 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 “군대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학부모들은 말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전교조 교사의 이런 행위로 학생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바람직한 학습권이 우려되니 조치하여 합당한 처벌을 해 달라”고 경기도 교육청에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전교조는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국기(國旗)와 국가(國家)를 부정하는 세뇌교육을 하고 있으며” 또 “이순신 장군은 조작된 위인(偉人)인데 온 나라 사람들이 그를 숭배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등 우리의 역사까지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3학년 한 남학생은 “이 선생님께서 수업할 때 ‘국기에 대한 경례는 민족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것인데, 우리가 민족에 충성할 이유가 있는가?’ 난 경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 선생님은 또 ‘남북통일을 앞둔 시대에 군대에서는 살인 기술과 복종의 문화만 배우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안 가는 게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각종 집회와 시위에 참석하느라 수업을 등한시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교조가 수업 시간에 ‘파업 중인 부천 세종병원 밤샘 농성에 동참하고 왔더니 비몽사몽으로 졸리다’고 하는 등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국기, 국가 부정하는 북한 친위대

진정서를 제출한 학부모는 “학생들을 통해 들은 내용에 따르면 전교조 소속인 이 학교 교사는 고3 수업시간에 ‘같은 민족과 총을 겨누고 싸우는 군대에 절대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이 “전교조 소속 교사가 국가관과 역사관에 대해 지나치게 편향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교조는 학생들에게 국기, 국가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일부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편향된 교육을 시키고 ‘노조 파업에 참여해 피곤하다’며 수업시간에 무단이탈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편향된 수업을 학생들은 ‘들을 필요가 없다’며 전교조 수업시간에는 각자 다른 공부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전교조 교사는 도교육청 진상조사 과정에서 감사관의 진술요구를 거부했다.
부천 전교조 교사의 국기 국가를 부정하는 교육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안성 모 중학교 교사가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라고 학생들에게 교육했다. 모 중학교 관계자는 “모 교사가 지난 3월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교사전용게시판에 ‘애국가는 관련법에 규정된 국가(國歌)가 아니다, 친일파인 안익태가 만들었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더 이상 애국가 지휘도, 부르지도 않겠다’는 글을 게시했다”며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해 B교사가 초빙교사로서 적절한 업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 초빙교사 인사관리지침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 교육청에 교사의 위촉해지를 의뢰했다.
B교사는 학생들에게 ‘애국가를 부르지 말라’고 교육하지는 않았지만 애국가를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을 했고 음악교사로서 지난 3월부터 실제 애국가를 지휘하지도 않았다. B교사는 이번 위촉해지 의뢰가 교장 개인감정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교육청 관계자가 밝혔다.
전교조가 국기, 국가 부정에 이어 애국가까지 부정하고 있으니 전교조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 북한 정권 친위대들이다.

예비 판검사도 주적은 미국

법무부가 2006년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면접시험에서 “우리나라의 주적은 미국”, “북한 핵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남북 화해시대에 북한이 남침할 가능성은 없으므로 남한에 군대는 필요 없다”는 답이 나왔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국제 관계에서 우선 해결할 과제는 미국과의 관계 청산이다”, “한국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한 강정구 씨를 검찰이 기소한 것은 잘못됐다”는 답도 있었다. 한 심사위원은 “응시생의 80% 정도가 국가관이 뚜렷하지 못해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이 나라의 예비 판사·검사·변호사의 80%가 ‘국가관 흠결자’라는 말이나 같다. 대한민국 최고엘리트집단의 국가관이 이 지경이 돼 버린 책임은 이들에게 좌파의 날은 이념만 심어준 전교조에 있다. 노 정권이 2004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에 대한 주적’ 개념을 없앴다. “북핵은 자위용이다”, “북핵은 일리 있다”고 북한 편을 들었다. 전 천 법무부장관은 교수 신분으로 강의실에서 “6·25는 통일 전쟁”이라 가르치고 북한에 가서 김일성 생가를 방문해서 “만경대 정신(김일성 정신) 받들어 남북통일 하자”는 노골적 친북 언동을 해 온 강정구 씨의 구속을 막고 구속하려던 검찰총장을 물러나게 만들었다. 또 노 대통령은 간첩 송두율을 사면으로 풀어주었고, 간첩활동을 했거나 친북발언을 하여 물의를 일으킨 교수들만 채용하여 좌파들의 소굴을 만들어 낸 성공회대학 설립자 이모 교수를 통일부장관에 임명했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훈련병들에게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냐는 설문에 80%가 미국이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노 정권이 후원하고 전교조가 길러낸 좌파들에 의해 대한민국은 이미 김정일이 지배 하고 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90호(2007년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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