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고 운동이나 하시라

[비뇨기 건강칼럼 (141)]


스트레스를 술로 푼다고…
전립선 건강 수칙
땀 흘리고 운동이나 하시라

글/ 유정우 (타워비뇨기과 원장)

‘일주일간 5번의 회식과 10번의 기름진 식사, 4번의 야근을 한 회사원 A 씨. 그의 간은 안전할까?’라는 내용을 담은 광고가 있다. 여기에 오로지 ‘간’(肝)만 걱정될까? 아니다. 남성만의 상징, 전립선은 간 이상으로 심각한 상태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
술과 스트레스, 과도한 흡연 등은 전립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물론 전립선암의 발병원인으로 명확히 술이나 담배라고 밝혀지진 않았지만 의심되는 것임에는 누구도 반박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전립선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 최대한 노력해 보자.

스트레스 받는다고 술로 풀지 말라

전립선 질환을 호소하는 남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과음 후 소변볼 때 힘들고, 하복부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비뇨기과를 찾게 된다. 실제로 상당량의 음주가 전립선염으로 발생되는 배뇨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매주1회 이상의 술을 소주 1병 이상 마신다면, 요주의 상태라고 보아 관리가 필요하다.
또 스트레스는 언제 어디서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것인데, 이는 전립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말며 풀어줘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술로 푸는 습관이 아니라 운동이나 대화 등의 적절한 해소 방법을 찾도록 한다.

성생활로 유지하는 건강

미국의 마이크 로이젠 박사는 생체나이보다 젊게 사는 방법 중 하나로 성생활을 꼽았다. 의학적 통계와 수십 년간의 연구결과에 의한 것으로, 섹스를 자주 할수록 젊어진다고 한다. 55세에서 1년에 38번 섹스 하는 사람이 116회로 횟수를 늘렸을 때 신체 연령이 1.8년 젊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또 한 연구에 따르면, 주1회 이하 사정하거나 매일 사정하는 사람에게 만성전립선염이 나타난 결과가 있어 성생활을 너무 안 해도 탈, 많이 해도 탈이라고 한다. 즉, 무엇이든 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강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장시간 앉아있기 말기

사실 전립선염의 원인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아직까지는 소변이 전립선 내로 역류해 소변 내 세균이나 화학적 성분에 의한 염증이 원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실제 소변 내에 세균이 존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화학적 반응에 의한 염증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전립선염과 같은 전립선 질환이 증가한 원인이 생활습관에 있다고 본다. 이때 하루에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을 큰 원인으로 꼽는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져 전립선 부위에 압박이 가해져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남성들이 골반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전립선으로 소변이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거나 부종이 생기게 된다. 신경장애도 가져오면서 전립선염이 발생될 수 있다. 일 외에도 컴퓨터 게임에 몰두 하는 남성들이 늘어 전립선 질환자들이 늘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있을 수밖에 없더라도 1~2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가벼운 체조나 걷기 등을 해주는 게 좋다.

땀 흘리며 운동하라, 단 격렬하지 않게

땀 흘리는 운동을 하는 것은 남성들의 발기부전의 위험성을 크게 줄여주며 전립선 건강을 돕는다. 단 과도하게 격렬한 운동은 그와 반대다. 소위 익스트림 스포츠라고 불리는 종목들은 회음부를 지나치게 자극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운동도중에 회음부 타박상을 당했는데 방치했을 때, 전립선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며, 다쳤을 시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3호 (2016년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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