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감천 李相春 회장
인간승리 李泰燮 회장

제7회 한국의 기업가정신 대상
지성감천 李相春 회장
인간승리 李泰燮 회장

경제풍월 창간 17주년 기념 시상

▲ (주)SCL 이상춘 회장 ▲(주)라프 이태섭 회장

왜, 새삼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찾고자 하는가.
대한민국의 발전과정을 통해 기업과 기업인들의 위대한 역정은 세계적인 성공특례로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일부의 잘못된 관행과 반칙, 편법 등을 통해 전부를 저평가 하는 경향이다. 한국의 기업인들은 어쩌면 격변하는 기업환경과 입씨름하며 도전과 성취에 몰두하느라고 시대정신 변화와 욕구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 일수도 있을 것이다.

절박하고 뚜렷한 한국기업인의 세계

지난 세월 경제기자로서 경제개발기 40여년을 취재한 소감에 따르면 대한민국 기업인의 본심은 애사심과 애국심이다. 기업 창업과 확장 성장기를 통해 성공과 실패의 사례가 많았지만 한국 기업인의 정신바탕은 근검절약에다 무한 희생의 중노동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국가발전의 유공자 집단이다.
대체로 한국의 창업 1세대는 망국(亡國)의 서러움을 겪고 8.15의 혼란과 물자기근을 겪은 초근목피와 보릿고개의 체험 세대이다. 이 때문에 애사심, 애국심으로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했노라고 말할 수 있다. 자본과 기술도 없는 맨주먹으로 출발하여 단기간에 수출과 건설전선에서 성공하여 대기업군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 이처럼 절박하고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특출한 창업주로서 이병철, 정주영, 김우중 등을 꼽을 수 있다. 나라에서 경제제일, 수출입국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때 이를 자신의 사업목표처럼 받아들여 고도성장의 주역으로 앞장서서 마침내 대한민국이 세계의 부자클럽이라 불리는 OECD 회원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이다.

무한경쟁 글로벌시장은 강자의 세계

반면에 오늘의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100점 만점에 겨우 40점대로 나타나고 있으니 낙제점수이다.
왜 세계적인 성공특례 모델을 남긴 기업인들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이토록 가혹할까.
대체로 글로벌시장에서 이룩한 기업성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인 반면 윤리, 투명경영 및 사회적 공헌분야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다. 여기에는 정치적 사회적 요인이 작용하고 일부 부실경영, 실패경영인의 악례도 작용하지 않았겠느냐고 볼 수 있다.
오늘의 기업전선은 글로벌시장의 무한경쟁으로 강자와 승자가 지배하는 세계이다. 글로벌 스탠다드가 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자의 지배력이 좌우한다. 한국 기업이 여기에 도전하여 살아남고 경쟁력 우위를 나타낸 것은 세계 최강자전의 메달리스트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국내 정치와 사회적 잣대로 보면 시장경쟁의 승자는 가해자, 패자는 피해자, 대기업은 악, 중소기업은 선이라는 편견이 작용한다. 이 때문에 규제와 간섭의 형벌이 남발되어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억누르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적 동물처럼 혁신하고 처세해야

기업경영은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른 리스크에 상시 대비해야 한다. 또한 금리와 땅값, 인건비에다 기술혁신과 힘겨운 씨름을 해야 한다. 입지, 환경, 노동요소 외에 행정 인허가와 지역주민, 소비자와의 관계도 언제나 유동적이다.
최근에는 저금리, 저유가, 저물가에도 글로벌시장 경기의 위축으로 또 다른 불황에 쫓기고 있다. 이는 시장환경의 변화 요동이란 기업경영에 어느 측면으로 작용할는지 예측이 어렵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기업 고유의 영역에는 기술과 품질과 신용이 기본이지만 경쟁자와의 관계에서는 한발 앞서가야만 하고 시대발전에 적응하려는 국가 사회적 배려와 공헌도 필수적이다. 한마디로 기업은 잠시도 멎어 있거나 무사안일 할 수 없는 국가 사회적 동물처럼 혁신하고 처세해야만 한다.
이 같은 다방면의 조건 때문에 기업가정신이 오늘의 시장과 소비자 및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취향과 선택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는다.

한국의 기업가정신 대상 역대 수상자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중견, 중소기업인

올해 경제풍월 창간 17주년 기념 제7회 한국의 기업가정신 대상은 대중적 차원에서는 무명의 기업인에 속하는 중견,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자동차 부품전문 ㈜SCL의 이상춘(李相春) 창업회장, 부동산 컨설팅 전문 ㈜라프 이태섭(李泰燮) 창업회장 두 분이다. 비록 대중적 지명도나 기업규모 면에서는 자랑할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기업가정신 면에서 보면 실로 감동스런 한국형 창업성공 모델이다. 경제풍월은 무자본 창업으로부터 전문 분야를 개척, 외길 성공 스토리가 오늘의 예비 창업자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기를 소망하는 심정이다.

△2010년 제1회 한국의 기업가정신 대상 : 삼양식품 전중윤(全仲潤) 회장, KD운송그룹 허명회(許明會) 회장.
△2011년 제2회 : 삼양그룹 김상하(金相廈) 회장, 한국야쿠르트 윤덕병(尹德炳) 회장.
△2012년 제3회 : 샘표식품 박승복(朴承復) 회장, TT경인 조규대(曺圭大) 회장.
△2013년 제4회 : 동원그룹 김재철(金在哲) 회장, 보령제약그룹 김승호(金昇浩) 회장.
△2014년 제5회 : 일양약품 정형식(鄭亨植) 명예회장, 세스코그룹 전순표(全 淳杓) 회장.
△2015년 제6회 : 유한양행 연만희(延萬熙) 고문, 바른경제동인회 박종규(朴鐘圭) 회장.
△2016년 제7회 : ㈜SCL 이상춘(李相春) 회장, ㈜라프 이태섭(李泰燮) 회장.

역대 수상자 및 올해 수상자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2016. 8. 26 경제풍월 배병휴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5호 (2016년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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