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총액 1위 김환기 415억, 낙찰률 76.5%기록...전년대비 2배 상승"

[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약 1,720억 31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옥션 12월 메인경매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국내에서 운영되는 10개 경매사의 1월부터 12월말까지 진행한 총 124건에 대한 분석결과이다.

2016년 12월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경매사는 서울옥션, K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아트데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인사고, 칸옥션, 꼬모옥션, 에이치옥션 등이다.

이 중 올 한해 총거래량 1위는 872억 939만 5320원을 기록한 서울옥션이 51%를 차지했다. 서울옥션은 총 출품작 3677점 중 2,755점을 낙찰시켰다.

▲ K옥션 12월 메인경매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41%로 2위를 기록한 K옥션은 총 출품수 4,931점을 내놓아 3,480점을 낙찰 시켜 709억 6545만 3190원을 기록했다.

낙찰총액 기준으로 볼 때, 작년 대비 160억 원 정도 줄어들었지만,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동일하게 작년 대비 올해엔 홍콩경매의 비중이 낮아졌다는 점이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올해 경매에 출품된 작품의 낙찰가 기준 30순위에는 무려 13작품이 순위에 오른 김환기 화백이었다. 이 중 1위∼5위가 모두 김환기 작품이 차지했으며, 이 5점의 낙찰총액만도 약 233억 원이었다.

▲ '경매사별 비중도'.(자료=(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최근 국내 경매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 중 하나는 온라인 옥션의 상황으로 분석됐다. 이를통해 일년내내 경매가 진행되고 있어, 화랑 중심의 1차 시장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경매 낙찰총액을 기준으로도 김환기가 약41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박서보 약112억원, 정상화 약108억원, 이우환 약96억원, 쿠사마 야요이 약72억원, 천경자 약43억원, 박수근 약42억원, 김창열 약37억원, 윤형근 약22억원, 요시토모 나라 약19억원 등으로 10순위까지 뒤를 이었다.

▲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63억 낙찰된 김환기 작품.(사진=왕진오 기자)

작년에 이어 여전히 경매에 출품된 장르별 구성요소 비율을 살펴보면 회화 의존도가 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예부문이 8%로 뒤를 이었으며, 서예가 3%로 3순위였다. 여기에서 판화가 1% 대로 매우 빈약한 점을 감안하면, 미술의 대중화 측면에선 의외의 결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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