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당당하고 이상적인 여인을 소재로 작업을 펼쳐온 작가 김혜연(41)의 6번째 개인전 '난 니가 참 좋다'가 6일부터 서울 청담동 청화랑에서 막을 올린다.

▲ 김혜연, '붉은 쇼파의 모자상'. 99 x 72cm, 요철지에채색, 2016.

김혜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인으로서 가족이라는 요소를 더해 황홀하고도 따사로운 순간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요철지 위에 채색을 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집하는 작가는 입체감과 색감이 서양화 못지않은 뚜렷하고도 풍부한 느낌을 드러낸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요철지에 분채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동양화 기법에 충실하나 화면 위에 펼쳐지는 경계 없는 자유분방한 구도나 동서양을 넘나드는 풍부하고 다양한 색감으로 작가 스스로 구축한 개성과 독자성을 여실히 표현한다.

작가의 시선으로 본 가족과 여성의 일상이 꿈을 꾸듯 초현실적으로 묘사된 작품들은 놓쳐버리기 쉬운 우리의 일상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풍부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김혜연, '가족나들이'. 144 x 101cm, 요철지에 채색, 2014.

천진난만한 표정의 어린이들, 나이 불문하고 여인으로서의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여인들의 모습 그 주위를 다정하게 맴도는 애완 동물들의 모습에서 우리 일상의 삶이 진하게 투영되어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혜연 작가는 농도와 형태에 주력해 작품마다 도드라진 인물의 표정과 투명해진 색감을 통해 가족의 일상적인 행복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전시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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