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새로운 기증 자료를 소개하고, 기증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하효길 기증 사진자료집 ’바다의 뜻을 따르다’를 발간했다.

▲ '김금화 만신과 함께(60대 하효길), 2004년 인천'.(사진=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07년 민속아카이브를 개소한 이후, 국내외 원로 민속학자나 사진가로부터 자료를 기증 받아 소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효길(河孝吉, 78) 선생은 국립민속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문화재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박물관계에 많은 기여를 한 인물로, 바다와 어촌의 민속을 꾸준히 조사·연구한 민속학자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선생은 1970년대 초 동해안 안인진의 해랑당에서 시작해 40여 년 간 동·서·남해안의 민속조사를 하며 수집한 사진, 동영상, 음원 등의 자료 11,852점을 2012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 '남해안 어선들의 뱃기, 1988년 경남 통영'.(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에서는 그간 발표하였던 선생의 글들과 기증 사진 166점을 한데 엮어 바다와 사람들의 삶, 그리고 신앙과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던 발자취를 조명했다.

자료집은 ‘바다를 찾다’, ‘바다와 배’, ‘바다와 마을굿의 현장’, ‘바다와 사람, 그리고 삶’ 등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 발간자료 원문 검색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하효길 기증 사진자료집'바다의 뜻을 따르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

지면의 제약으로 자료집에서 소개하지 못한 내용들은 향후 국립민속박물관 아카이브시스템에 등록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며, 아울러 책이라는 매체에 담을 수 없었던 아날로그 동영상과 음원 등도 디지털화 해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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