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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하고 쓸쓸한 청춘들을 위한 예술 공간 2017년 스타일 '다방'
  • 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7.04.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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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일상 속 예술향유 공간 '카페'에 대한 재해석 ‘카페소사이어티’展

[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웅장한 파사드로 꾸며진 미술관이나 화려한 공간을 갖은 갤러리보다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 서울미술관 '카페소사이어티'전에 설치된 변웅필 작가의 '한사람으로서의 자화상'.(사진=왕진오 기자)

이들의 발전과 더불어 이곳에서 작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은 기성 미디어에 조명을 덜 받지만, 사회관계망(SNS)나 인터넷 공간에서는 대중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가 화제다.

과거에는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한 때는 젊은이들의 아지트로 불렸던 '다방'이 바로 그곳이다. 시대를 아우르며 '다방'은 대형 브랜드와 함께 '카페'라는 이름으로 변신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해 1일부터 치열하고 무한 경재 사회를 살아가는 지친 청춘들에게 예술이 주는 진정한 휴식과 따뜻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여행을 하듯 전시장을 1950년대 다방으로 꾸미고 이에 걸맞은 작품들을 내걸었다.

▲ 서울미술관 '카페소사이어티' 전시 전경.(사진=서울미술관)

'카페소사이어티(Cafe Society)'란 타이틀로 꾸려진 전시는 '다방'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돌려 볼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는 최근의 카페란 공간이 어떻게 변신을 했는지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차려졌다.

카페로 꾸며진 전시장엔 메뉴판 대신 세대를 아우르는 화가들의 작품이 함께한다. 서울미술관이 애지중지 소장한 임직순, 박수근, 도상봉의 작품부터 반려견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다니엘 데 로스 무로스의 사진 그리고 변웅필, 황정미 등의 작품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들이 함께한다.

'다방'은 그 시절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드나들며 만남과 휴식을 즐기는 장소였다. 하지만 예술가들에게 다방은 단순한 만남의 장소가 아닌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내걸고 세상과 만나는 접점이었다.

▲ 서울미술관 '카페소사이어티'전에 전시된 임준호 작가의 'Baby Oranutan twins' 설치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전시장 입구에 꾸려진 '낭만다방' 공간에는 유영국, 김중현, 임직순, 박수근, 도상봉, 이중섭, 천경자의 작품을 통해 전쟁 전후 나라의 혼잡함 속에서도 예술을 그려왔던 1950년대 젊은 영혼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스윗블라썸'이란 간판을 내건 공간에는 스노우캣, 정은별, 솔채, 야세르 가르시아 리톨레스, 알레산드라 제뉴알도, 마츠에다 유키, 이혜선, 요이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행복하고 달콤하게만 보이는 청춘의 시간 속에 어떤 고민과 꿈이 깃들어 있는지를 이 시대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펼쳐내 보여준다.

콜드브루는 차갑고 개인주의적으로 보이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이면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를 주목한다. 박상희, 다니엘 데 로스 무로스, 사이먼 워드, 박진희, 이태강 작가의 시선으로 전달되는 그들의 진짜 이야기에 주목한다.

특히 다니엘 데 로스 무로스(Daniel de los Muros)는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로 그의 반려견 '부르마(Bruma)'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 나아가 자신의 삶과 '같이', '함께'하는 반려의 가치를 중시하는 젊음의 모습을 생각하게 해준다.

▲ 서울미술관 카페소사이어티 전에 설치된 홍성준 작가의 'Untitled(WHAT DO YOU LIKE)'.(사진=왕진오 기자)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부르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팔로워 수가 이미 8만 명에 다다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젊은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변웅필, 이경하, 림배지희, 류성훈, 기슬기, 홍성준, 임준호, 황정미 작가의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는 '다크로스팅' 공간은 색다른 구성으로 주목받는다.

변웅필 작가의 연작 ' 한 사람으로서의 자화상'은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경계 없는 주변인의 삶을 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 청춘들을 상징하는 보편적 이미지로까지 확장된다.

황정미 작가의 '플로팅(Floating)'시리즈는 고통의 끝, 괴로움의 한계에 다다른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자기 보호를 위한 환영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환영은 스스로를 치유하려는 인간의 본능이 무의식 속에 자리한 치유적 이미지라 할 수 있다.

▲ 서울미술관 '카페소사이어티' 전시 전경.(사진=서울미술관)

한편, 전시장에는 강남, 영등포, 종로, 용산 마포 등 서울 시내 갤러리형 카페 35곳을 소개하는 '카페소사이어티'를 구성했다.

예술과 일상이 결합된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카페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인포그래픽을 통해 현 시대의 다양한 모습의 카페를 구현했다. 전시는 6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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