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시간선택제 우수사례집 발간
업무 만족도 향상, 고용창출 효과

▲ 고용노동부는 시간선택제 우수사례집 '시선을 돌려봐요'를 발간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고용노동부가 시간선택제 도입으로 근로자의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거둔 30개 기업(기관)의 이야기를 담은 ‘시선을 돌려봐요’를 발간했다.

제조업 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 ㈜프론텍은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근로자수 130명에 시간선택제 54명이다. 이 회사는 구인난으로 외국인, 비정규직(일용직, 파견직)을 활용해 왔으나 책임감 부족, 잦은 이직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져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12명을 1명으로 줄이고 파견직 8명, 일용직 2명도 없애고 시간선택제(여성) 근로자로 기능직 38명과 사무직 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 결과 근로자 1인당 생산량이 68%나 증가하고 제품 불량률도 대폭 하락했다. 또 고용도 2013년 99명에서 지난해 31명을 늘려 130명에 이른다.
△ 제빵 로쏘㈜ 성심당도 시간선택제 10명 고용 후 생산성 향상, 이직률 하락 성과를 이룩했다. 지난 2014년 제품포장, 케이크 생산 등 시간선택제 생산직을 채용한 후 2016년에는 기존 직원 가운데서 시간선택제 희망자를 전환형으로 제도화 했다. 이 결과 연장근로가 줄고 근무 만족도가 향상됐으며 이직률이 38.1%에서 15.2%로 줄어들었다.
△ ㈜엘앤씨바이오는 경기 성남시 소재 벤처 중소기업으로 근로자수 54명 가운데 시간선택제 5명, 시차 출퇴근 2명 등이다. 시간선택제 전문인력은 디자인, 연구직, 마케팅 분야로 효율성 향상, 이직률 감소, 생산성 향상 등 효과.

금융서비스업, 고객만족도 향상

△ ㈜신한은행은 2016년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워킹(자율출퇴근, 스마트 워크센터 근무, 재택근무)을 도입, 시간선택제 370여명을 채용했다.
경력단절 여성을 시간선택제로 채용, 피크타임대에 배치하고 ‘신한 맘-프로’(육아휴직-시간선택제-전일제 복귀)를 운영, 이 결과 피크타임 업무분산으로 고객 대기시간 감소, 서비스 질 향상, 육아휴직 중 퇴직률 감소 등 효과.
△ ㈜IBK기업은행은 시간선택제 254명, 시차 출퇴근제 30여명으로 피크타임 은행 서비스 향상,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창구 텔러, 사무직, 전화 상담원을 정규직 시간선택제로 채용, 영업점 퇴근시간이 빨라지고 연장근로는 감소했으며 고객 서비스의 질은 향상됐다.
△ ㈜한화손해보험은 시간선택제 재택 상담사 70명,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180여명으로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직 여성인력의 퇴사문제, 전일제 상담사(콜센터)의 잦은 이직문제를 해결했다. 그룹 차원에서 ‘위드’(WITH)와 ‘맘스 패키지’(Moms Package)라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 마련,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근무 등 임산부 보호, 시간선택제 재택 상담사 채용으로 피크타임대 상담업무 분산.
업무 만족도 향상으로 최근 3년간 퇴사율이 연평균 9.6% 감소, 매출액은 연평균 5% 상승, 임신기 단축근무 신청자는 연평균 9% 증가.

의료서비스업, 병원과 환자 만족

△ 중앙보훈병원은 2011년 시간선택제 도입 후 신규 채용형 166명, 전환형 9명으로 여성 의료인력 이직문제 해결, 피크타임대 효율적인 인력 운영, 임신·육아·자기계발·본인건강·간병 등 다양한 사유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전환제도를 도입하고 전문의, 약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전문인력을 채용, 피크타임에 배치.
일·가정 양립으로 이직률이 2012년 11%대에서 2016년 5%대로 줄고 서비스 만족도 향상으로 기재부 평가 고객만족도 2년 연속 1위 달성.
△ 나은요양병원 : 전북 전주시 소재 요양병원으로 시간선택제 근로자 22명, 행정·간호·조리·요양보호직원을 시간선택제로 채용하여 피크타임대에 배치하고 기존 직원들의 이직방지를 위해 전환형 시간선택제 도입.
이 결과 업무강도가 낮아지고 연장근로가 줄어 근무 만족도가 상승했으며 2014년 퇴직률 7.3%가 2016년에는 4.7%로 감소.

항공서비스업, 효율적 인력분배

△ ㈜에어코리아 : 시간선택제 신규채용 250명, 전환형 연평균 9명 활용으로 피크타임 인력난과 높은 이직률을 해결하고 고객서비스 질을 향상시켰다. 1인당 연평균 연장 근로시간은 2011년 95시간에서 2014년 45시간으로 감소했고 이직률은 2011년 3.2%에서 2014년 2.3%로 줄었다. 고용은 2012년 950여명에서 2015년 1,500여명으로 증가하여 4년 연속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선정.
△ ㈜대한항공 : 신규 채용형 시간선택제 36명, 전환형 14명(누적 274명)으로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여성인력의 이직방지, 탄력적 인력운영 가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활용 장려, 시간선택제 객실 승무원 채용.

콜센터 클레임 등 위기극복

△ ㈜유베이스 : 신규 채용형 356명, 전환형 5명(누적 191명) 등 시간선택제로 피크타임대 고객 콜 대응, 업무집중 시간대에 시간선택제 상담원 채용 배치,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 전환형 시간선택제 도입, 이 결과 쇼핑몰 홈페이지 개편으로 인한 고객 클레임 콜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 ㈜스타벅스코리아 : 신규 채용형 시간선택제 59명으로 경력단절 여성 활용,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을 마련, 점장·부점장 출신을 시간선택제로 채용, ‘부점장’ 직급으로 배치.
△ ㈜이마트 :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월 평균 39명 채용,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임신기 일괄 근로시간 단축 근무제’를 도입, 눈치 볼 것 없이 임금하락 없이 단축근무 하며 출산준비에 집중, 근무만족도 향상, 애사심 및 서비스 질도 향상 효과.

공공기관, 정부의 시간선택제

△ 한국남동발전 : 신규 채용형 시간선택제 7명, 전환형 39명(누적 105명) 활용으로 오지근무, 교대근무, 부부사원(75쌍) 등 효율적인 인력관리.
1인당 연평균 연장근로시간 2012년 229시간에서 2016년 118시간으로 단축되고 퇴사율도 2016년 0.4%로 줄어들었다.
△ 근로복지공단 : 시간선택제 신규 채용형 274명, 전환형 34명(누적 61명), 시간선택제 전환 인원이 2013년 1명에서 2014년 23명, 2015년 41명, 2016년 61명으로 증가.
△ 한국철도공사 : 신규 채용형 59명, 전환형 57명(누적 61명) 활용으로 교대, 교번제, 현장근무 등 독특한 인력구조나 근무형태에도 불구하고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 1일 4시간, 5시간, 6시간 근무형태를 도입하고 전사 차원에서 시간선택제 전환 근무체험 권유로 이해와 공감대 확산.
△ 고용노동부 : 시간선택제 신규 채용형 51명, 전환형 누계 278명, 공무원의 일·가정 양립 선도, 시간선택제 전환 공무원 2013년 144명, 2014년 162명, 2015년 208명, 2016년 278명.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