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170여개 갤러리, 4000여 점 작품 전시 판매

[부산=이코노미톡뉴스 왕진오 기자]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술품 견본시장인 '아트부산 2017'이 2일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아트부산 2017'현장.(사진=왕진오 기자)

부산이 가진 인프라로 특화된 도시형 국제 아트페어 '아트부산 2017'이 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막을 올리고 6월 5일까지 4일간 미술품 판매를 시작한다.

16개국 170여 갤러리에서 4000여 점의 작품을 내놓은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 갤러리, 이화익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조현화랑, 리안갤러리, 더페이지갤러리, 선화랑, 아트스페이스H 등 국내 갤러리 115개가 참여한다.

또한, 올해는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갤러리 페로탕 (Galerie Perrotin)이 처음으로 참가하고 지속적으로 아트부산에 참여해온 중국 상해, 홍콩, 싱가폴의 펄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 일본 동경의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Tomio Koyama Gallery) 등 해외 갤러리들도 아트부산2017에서 만날 수 있다.

수천 점의 그림을 보고 구입하는데 지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행사가 꾸려진다.

▲ '아트부산 2017' 특별전 양태오와 무스타파 훌루시의 특별 프로젝트 'TEO X MUSTAFA'.(사진=왕진오 기자)

부산,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 아트 악센트' 그리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K-ARTMARKET' 부스와 양태오와 무스타파 훌루시의 특별 프로젝트 'TEO X MUSTAFA'도 눈길을 모은다.

감각적인 감성으로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디자이너 ‘양태오(Teo Yang)’와 시각적 인식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무스타파 훌루시(Mustafa Hulusi)’ 두 아티스트의 만남 아트-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두 예술가 본연의 사유가 담긴 창작물과 이들의 융합된 결과물로서, 단순히 각자의 아이디어와 표현 일부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중첩적이고 궁극적인 면을 오가며 서로에게 영감을 받아 신선한 시도를 실험하고 결과물로 탄생되는 협업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 '아트부산 2017' 에 참여한 갤러리 아트소향 부스에 설치된 자신의 사진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배우 이광기.(사진=왕진오 기자)

예술성을 잃지 않고 아트페어라는 상업시장 속으로 들어와 대중과의 소통에 기여하는 새로운 예술 콜라보레이션의 저변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올해 아트부산 2017에는 DSL Collection의 프랑스인 부부 도미니크 레비(Dominique Levy)와 실반 레비(Sylvain Levy)가 방문한다. 특별전을 통해 DSL Collection 하이라이트 전시 '스테이지드(Staged)'를 선보인다.

또한 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아트부산 컨버세이션 프로그램에서는 아트 부산에서 시민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더불어 이번 아트 부산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VR 고글을 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2017년 5월, 막 완성된 새로운 버전의 DSL 가상현실 미술관을 공개한다.

▲ '아트부산 2017' 하나은행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사진=왕진오 기자)

'민중미술' 내세운 '한국의 리얼리즘, 그리고 오늘' 특별전, 나열식 전시로 아쉬움 남겨

아트부산의 변홍철 디렉터가 꾸린 '한국의 리얼리즘: 그리고 오늘' 전은 행사 시작 전 기대를 끌었다.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에 의해 만들어지고, 오늘날 우리 삶 가까이에 여러 예술 형태로 녹아든 민중미술을 조명한다는 취지와 무색하게 '아트부산 2017'에 참여한 학고재갤러리, 가나아트,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대여한 작품들을 나열하는 형식으로 선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컬렉터블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디자인 아트부산 2017'은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서 분리 개최된다.

▲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17' 전시장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그리고 공예품들 중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디자인 갤러리를 통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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