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순천만의 풍경을 독창적인 붓터치로 그려내는 작가 김일권(전남대 교수)의 'PEACEFUL HEAVEN 順天'이 7일부터 정부서울청사갤러리에서 막을 올린다.

▲ 김일권 2017.04.07. 122 x 77cm, oil on canvas.

김일권 작가는 세계적인 미술평론가들로부터 순천만을 명상의 공간으로 한 차원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캔버스의 반복적인 포맷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동서양의 낭만적이고 초월적인 예술가와 시인들의 역사와 결부시키는 등 시공을 초월한 공간에 대한 모더니스트의 열망에 집착한다는 평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순천만을 다양한 시간에서 바라본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게 만들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침잠케한다.

또한 심상의 이샹향을 추구하 듯, '꿈속의 몽환적인 풍경'을 통해 마음의 천국에 빠져들게 하고 있고 마음마저 평안하게 만든다.

순천만 풍경에서 단순한 평면 공간으로 때로는 구상같고 추상같이 연출해낸 작가적 상상력의 결과다.

▲ 김일권 '순천만' 작품.

비록 ‘캔버스에 오일 페인팅’이란 평범한 유화기법의 그림이지만, 김일권 그림이 자아내는 느낌의 특별함은 구구절절 서사적인 이야기와 세상의 애환이 녹아내려진듯한 오랜 사유의 노동시간을 통해 구성보다는 간결하고 함축적인 시(詩)를 읊듯, 화면을 최대한 단순화 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김일권 작가는 "재현을 위한 섬세한 풍경이 아닌 마치 우리가 창문을 통하여 한번 힐끔 쳐다보는 어떤 풍경과 같다"며 "풍경이긴 하지만 그 풍경은 구체적이고 의미에 걸려있는 그런 풍경, 땅이 아니라 어떤 형이상학적인 요소를 보여주기 위한 단순한 매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종종 마크 로스코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는 '절제된 색감의 배합으로 가슴 깊이 파고들어 잠든 감정선을 흔들어 깨운다'는 공통점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김일권은 무수한 시간이 겹겹이 쌓인 일상의 광망(光芒)한 풍경을 마음속의 기억을 끄집어내듯 단순화시켰다.

고향이란 명징한 모티브에서 출발해 ‘영원의 공간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평화로운 영혼이 머무는 사유의 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 김일권 '정부서울청사 전시 작품'.

김일권 작가의 작품은 세계적인 경매 시장인 뉴욕 크리스티에서 매년 국내경매낙찰가 보다더 고가의 가격에 낙찰되고 있으며 국내 서울 K 옥션 에서는 자주 경매에서 좋은 낙찰률을 보일정도로 관심이 크기도 한 작가이다.

뉴욕시립대학교 연구교수와 지난해 2015 INDIA JAIPUR ART SUMMIT 2015 인디아 자이푸르 아트 정상회의에 한국대표작가로 참여해 현지 언론들에 의해 관심을 받기도 했으며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기관 등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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