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상이군경 등을 격려했다(사진=청와대).

[이코노미톡뉴스 최서윤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인 8일 청와대는 “그간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했다”고 자평했다. 광화문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한 달 동안 탈(脫)권위를 포함, 국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주장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친서민적 행보로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 공개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가 84%로 나타났다. 이는 1993년 6월과 9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기록했던 83%를 경신한 수치다.

그러나 인사 문제에서 잡음이 불거진 이후 리얼미터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78.1%로 집계돼 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 동안 대표적인 업무를 살펴보면 대통령 연설은 5번 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10일 취임사를 시작으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31일 바다의날 기념식 및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 연단에 올랐다.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발표한 것도 화제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10일 국무총리 후보자, 국정원장 후보자,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경호실장을 공개했고 이후 헌법재판소장,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외교부장관 후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외교안보특보 등을 손수 지명했다.

현장도 직접 챙겼다. 지난 달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선언한 데 이어 초등학교 미세먼지 현장과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해 서울요양원을 방문했고, 현충일인 6일에는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유공자와 상이군경을, 7일에는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민들과 눈 맞추고,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 문 대통령 관심사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 회피하지도, 우회하지도 않고 뚜벅뚜벅 걷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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