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안재홍’, 비전아티스트상 '조병철', 최고 인기작가상 '이후창' 선정◆

[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사단법입 한국조각가협회(이사장 한진섭)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진행한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가 2만 1천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

▲ '2017서울국제조각페스타' (왼쪽부터)대상 ‘안재홍’, 비전아티스트상 '조병철', 최고 인기작가상 '이후창'.

이번 행사의 종합대상 격인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 대상'은 안재홍(49) 작가에게 돌아갔다. 안 작가는 지난 20여년 이상을 오로지 동(銅)이란 재료만을 고집하며, 집념어린 조형기법으로 인간 본성과 자연관을 접목한 서사적인 작품세계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안 작가에 대해 한국조각가협회 한진섭 이사장은 “동(銅)이 지닌 자연색감을 존중하고, 정밀한 용접기법을 바탕으로 한 안재홍의 작품은 조각의 전통적인 정체성은 지키면서 작가적 신념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독창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2017서울국제조각페스타' 대상 수상 안재홍 작품.

또한 김이순, 김진엽, 최형순, 김병수, 김성호 등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평론가로 구성된 특별 심사위원이 선정한 비전아티스트 부문의 수상 작가는 조병철(43)이 선정됐다.

김이순 홍익대 교수는 "조병철의 작품은 조각의 조형적 언어와, 조각 창작의 방법적 연구에 골몰하기보다, 조각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됐다"며 "움직이는 조각의 본원이 어디로부터 기원하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자문자답한다"고 평했다.

▲ '2017서울국제조각페스타' 비전아티스트상 조병철 작품.

관람객이 투표로 뽑은 ‘최고 인기작가상’ 부문엔 이후창(38) 조각가가 선정됐다. 이후창 작가는 유리를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며, 조명과 함께 설치한 부스는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2017서울국제조각페스타' 최고인기상 이후창 작품.

한편 이번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에선 국내외 작가의 작품 130여 점이 판매됐다. 일반 아트페어가 아닌, 작가적 역량을 가늠하는 아트페스티벌 형식이란 행사 성격에 맞게 신범돈의 3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이 한 중소기업 대표에게 판매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제교류전으로 참석한 중국작가의 작품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판매되고, 많은 작가들이 화랑이나 기획자에게 전시 프러포즈를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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