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대리석의 거친 면을 부드럽게 다듬고 동에 청량한 색을 입히는 작업을 선보이는 조각가 김근배가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 김근배, '기차(여정)'. 대리석, 동, 84 x 30 x 74cm, 2017.

6월 14일부터 서울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에는 차갑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재료인 돌과 동의 다른 면을 이끌어내 동화 속 주인공 같이 우화적이며 서정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대리석과 동으로 토끼, 고래, 기차 등을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으로 표현하고 ‘여정’이 말하는 가슴 뛰는 설렘과 긴장감을 고목나무 가지형상을 빗대어 동 조각을 만든다.

가늘게 뽑아낸 동을 하나하나 용접해 전통 방식으로 처리 한 후 자동차 도색인 우레탄을 이용해 싱그러운 새싹이 움트며 희망을 꽃 피우는 고목나무를 표현했다.

▲ 김근배, '고래(여정)'. 대리석, 동, 60 x 55 x 70cm, 2016.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대리석 조형에 동으로 만든 푸른 고목나무를 더해 소망과 생동감을 나타낸 김근배 작가의 조각품은 정형화 되지 않아 많은 상상력을 제공한다. 전시는 6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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