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방송캡쳐

코미디언 자니윤(82)이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니윤은 현재 미국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이에 자니윤이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치매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변형돼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서서히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 및 내측 측두엽이 위축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 될수록 보다 광범위한 부위에서 위축이 발생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해 만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약 9.18%, 이후 연령이 5세 증가할 때마다 2배씩 급격하게 증가한다. 남성보다는 여성, 직계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거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심한 뇌손상이나 반복적인 머리 손상을 받을수록 위험도는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 자체로 사망하는 것은 아니며 활동이 줄어들면서 몸의 면역 기능이 약화돼 폐렴, 욕창, 감염, 요로 감염 등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게 된다.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발병 후 평균 생존기간은 10~12년 정도다.

알츠하이머병의 첫 번째 증상은 가벼운 건망증이다. 그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전반적인 지적 능력 감퇴가 진행되고 이러한 기능의 저하는 기억력 장애, 언어 장애, 시간·장소 및 사람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지남력 장애, 판단력 장애, 시공간 능력 장애를 보이게 된다. 

또 성격변화나 불안, 초조, 우울, 무기력, 망상, 공격, 배회 등 이상심리행동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발생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현관문 비밀번호를 자꾸 틀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 될수록 옛날부터 잘 기억하고 있었던 일들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단어나 이름을 금방 떠올리지 못해 머뭇거리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동문서답을 하기도 하며 표현 능력이 서툴러지고 말수가 줄기도 한다. 날짜, 요일, 계절 등을 혼동하거나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떨어지고 익숙한 길을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한다. 심할 경우 가족이나 친척, 친구 등 친밀한 사람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집 안에서 화장실이나 방을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가전제품을 포함한 생활 도구 사용이 서툴러지고 상황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음식 맛이 갑자기 바뀌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성격 변화 및 이상심리행동증상으로 지나치게 예민해지고 감정기복이 심해져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쉽다. 우울 , 의욕상실, 무기력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누가 돈을 훔쳐갔다거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거나 하는 망상에 사로잡히고 공격적인 성향이나 환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불면증이나 과도한 졸음이 생기기도 하고 먹을 수 없는 것을 먹기도 하는 이식증이나 식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치매 증상이 발현되기 수십 년 전부터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기 때문에 현재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뿐만 아니라 증상이 발현되기 전 단계에서도 진단이 가능해 치료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료가 빠를수록 효과가 높고 병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억 능력, 인지기능, 학습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는데 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급속도록 병이 악화되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하게 치료받아야 한다. 운동치료, 작업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운동치료는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1일 미국 현지 언론에 의하면 자니윤이 미국 LA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한 양로병원에 입원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자니윤은 과거 모습과는 달리 백발에 쇄약한 모습을 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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