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1월 24일 오후 진행한 2018년 첫 경매 결과 낙찰률 86%, 낙찰총액 40억 8110만 원을 기록했다.

▲ 4억 3천만 원에 낙찰되며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이우환 '선으로부터 80041'.(사진=K옥션)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80041'로 4억3000만 원 낙찰됐고, 고미술 부문에서는 효종대왕 '효종어필첩'이 7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열띤 경합 끝에 1억5000만 원에 낙찰되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근현대 부문의 낙찰률은 90%를 기록했다. 특히 양달석, 고화흠, 손응성 등 근대 작가들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이어졌다.

양달석의 드문 구작 '차 마시는 남자'는 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서면, 현장, 전화의 치열한 경합을 거쳐 3700만원에 낙찰됐고, 고화흠의 항구 시리즈 작품인 '백안'도 700만원에 경매에 올라 경합 끝에 11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 양달석, '차 마시는 남자'.(사진=케이옥션)

작가가 선호했던 놋그릇에 담긴 석류를 소재로 그린 손응성의 '석류'는 520만원에 낙찰됐고, 경매에선 다소 낯설었던 이건용의 특유한 실험정신이 드러난 작품 '왼쪽과 오른쪽의 만남을 위하여'가 6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100만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이 내놓은 백남준의 3미터가 넘는 대형 비디오 조각 작품 'Eco-V toleo Tree'은 3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거대한 나무를 총 23개 모니터, 2개 엔틱 캐비닛으로 표현한 것으로 1995년도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 개관을 기념하며 국립현대미술관과 무디마 재단이 개최한 '호랑이 꼬리'라는 특별전에 출품되었던 작품이다.

▲ '3억 원에 낙찰되는 백남준 작품 경매 장면'.(사진=케이옥션)

고미술 부문에서는1억5000만 원에 낙찰되며 최고가를 기록한 '효종어필첩'을 필두로 정상기식 '동국지도'가 9000만원, 현재 심사정의 '강상초루도·기려도'가 45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6800만 원, '식물본초'가 1500만 원에 시작해 2400만 원, 추사 김정희의 '칠언시'가 1800만 원에 시작해 2100만 원에 낙찰됐다.

또 백범 김구의 글씨 '여의'가 9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1400만 원에 낙찰됐고, 한글서예가 갈물 이철경의 '고린도전서 13장'이 2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무려 1000만원, 평보 서희환의 글씨 '행복은 내 안에'가 44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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