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혜성처럼 등장한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의 목소리로 듣는 바로크 음악의 향연 '율리아 레즈네바의 바로크 음악'이 2월 22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사진=서울시향)

이번 무대에는 외국 유수의 언론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스타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Julia Lezhneva, 29)가 협연자로 오르며,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영국 지휘자 폴 굿윈(Paul Goodwin,62)이 함께한다.

러시아 태생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는 청아한 음색과 압도적인 테크닉으로 세계음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200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엘레나 오브라초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는 헬싱키 미르암 헬린 국제 성악 콩쿠르, 이듬해에 파리 국제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 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로열 알버트홀의 ‘클래식 브릿 어워드’에서 로시니 노래를 불러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바비칸센터, 링컨센터, 콘세르트허바우, 샹제리제 극장, 취리히 톤할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레즈네바는 바로크 음악 연주의 대가 조반니 안토니니와 마크 민코프스키, 전설적인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 등 거장들의 든든한 조력에 힘입어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필립 헤레베헤, 안토니오 파파노와 같은 저명한 지휘자들과 무대에 서고 있다.

플라시도 도밍고, 안나 네트렙코 등의 세기의 성악가들과 협업하기도 했다. 2011년 데카 레이블과 계약해 헨델의 '알렉산드로' 등 여섯 장의 음반을 냈으며, 이 앨범들은 주요 음반상을 석권했다.

▲ '영국 지휘자 폴 굿윈'.(사진=서울시향)

헨델과 모차르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서울시향과의 이번 공연에서도 바로크 레퍼토리로 가득한 선물을 준비했다.

헨델 오페라 '알렉산드로' 중 ‘사랑스런 고독이여’와 아리아 ‘대기여, 샘물이여’, 그리고 ‘영혼에 빛나는’을 통해 찬란한 기교를 선보인다.

이어서 비발디 오페라 '그리젤다' 중 ‘두 줄기 바람이 몰아치고’를 선보이며, 모차르트의 희극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중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콘서트 아리아 ’어찌 그대를 잊으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지휘는 2007년 독일 할레시에서 수여하는 '헨델 명예상'을 수상한 폴 굿윈이 헨델의 '합주 협주곡 제4번'을 시작으로 바로크의 열기를 이어받아 퍼셀의 '아더 왕 모음곡'과 텔레만의 '수상음악'으로 마무리하며 바로크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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