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융복합사업·B2B 주력
LG디스플레이, 20조 투자

▲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초대형 '올레드 협곡'. 곡면 55형 올레드 246장이 들어간 '올레드 협곡'에서 총 20억 개 자발광 화소가 환상적인 자연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LGE>

LG가 올해 2018년 사업계획으로 가전·OLED·기초소재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자동차 부품·에너지·인공지능·5G·그린·레드바이오 등 성장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LG는 올해 국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가 8% 많은 19조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자동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에 50% 이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R&D 확대로 LG는 올해 신규 채용으로 약 1만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LG전자, 융복합사업·B2B 주력

LG전자는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수익성 제고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로봇, 자동차부품 분야에서의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B2B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OLED TV 목표 판매량을 2배 이상 설정하고, 55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와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탑재한 인공지능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콘, 스피커 등의 융복합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18에서 LG전자는 로봇 포트폴리오 총칭 브랜드인 '클로이(CLOi)'를 공개해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신규 로봇 3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용도의 상업용·가정용 로봇을 개발해 관련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GM '쉐보레 볼트 EV'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매출성장을 이끌고, 카인포테인먼트 기기, 자율주행 장치, 공조 시스템 등 차량용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LG전자 B2B사업본부는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 B2B 사업의 수주 기회를 적극 확보하는 역할을 하며,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LG전자의 각 제품을 인공지능과 IoT 기술로 서로 연결하는 제품연구를 담당한다.

▲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 방문객을 대상으로 항공 탑승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을 테스트 중인 LG전자의 공항 안내 로봇. <사진@LGE>
LG디스플레이, 20조 투자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국내 15조원, 중국에 5조원 등 20조원을 투자해 대형 OLED와 POLED 사업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 1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OLED 라인업 업그레이드화, 롤러블(Rollable)과 투명(Transparent) 등 OLED만의 혁신 제품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대형 OLED 목표 판매량은 280만대로, 2020년에는 65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형 POLED 분야에서는 6세대 생산라인 수율 안정화에 집중하는 한편, LCD 차별화 제품 및 고수익 육성 사업인 사이니지 및 Auto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차량부품, 기판소재, LED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차별화 신기술과 신공법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고출력·초경량 차량용 모터, 고효율 파워부품 등 혁신 제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는 등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에너지·물·바이오 육성

LG화학은 올해 기존사업의 역량 강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에너지, 물, 바이오 등 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기초소재사업본부는 고기능 ABS 및 EP, 차세대 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량화 및 스마트화 관련 유망 신소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지사업본부는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 (500km 이상)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기존 사업 수익성 제고와 함께 신사업분야인 수처리 사업에서 고객맞춤형 솔루션 발굴로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CES 2018에서 최초 공개된 65인치 UHD(3,840 X 2,160) 롤러블 디스플레이. <사진@LGD>
LG유플러스, 5G 시대진입 준비

LG유플러스는 올해안으로 5G 시대 개막을 위해 관련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IoT, AI, 커넥티드카 등 통신 기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

4조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R&D 단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가 완공되면 올해 상반기안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8개 계열사의 R&D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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