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땡땡이 호박 작가로 유명한 야요이쿠사마의 'Infinity Nets(Opreta)'가 10억 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K옥션이 21일 진행한 3월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 '3월 21일 신사동 케이옥션 사옥에서 진행된 3월 메인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야요이쿠사마 작품'.(사진=K옥션)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21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 3월 경매 결과 낙찰률 80%, 낙찰총액 109억 623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4일 올해 처음 진행한 경매 결과 낙찰률 86%, 낙찰총액 40억 8110만원에 비해 낙찰률은 6% 하락했으나, 출품 작품 수에 따라 낙찰총액은 증가했다.

경매 시장의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김환기는 8점이 출품된 가운데 7점이 팔려 18억 3800만 원어치 판매고를 올렸다. '남동풍 24-Ⅷ-65'가 9억4000만원, '매화와 달과 백자'가 5억5000만원, '무제'가 1억8500만원, '18-Ⅰ-68 Ⅳ'가 8400만원, '산'이 39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 '이중섭 '큰 게와 아이들/ 닭과 게'.(사진=왕진오 기자)

또한 최근 서울옥션 메인 경매에서 이중섭의 '소'가 47억 원에 낙찰되며 구상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중섭의 양면화 '큰 게와 아이들/ 닭과 게'가 2억 원에 경매를 시작해 2억 6000만 원에 낙찰됐고, 은지화 '가족과 동네 아이들'은 6800만 원에, 박수근의 드로잉 '노상'은 2000만 원에 낙찰됐다.

근대 구상조각의 거장인 권진규의 작품은 3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400만원까지 경합되어 낙찰됐고, 색채의 화가 임직순의'여인'도 3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600만 원에 새 주인에게 돌아갔다.

지난 경매에 이어 백남준의 작품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비디오 조각 작품 'TV Cello'가 1억3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억7500만원에 낙찰됐고, 캔버스에 모니터로 작업한 작품 '무제'도 1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높은 추정가를 2배 이상 넘어 3800만원에 낙찰됐다.

▲ 김환기, 남동풍 24-Ⅷ-65, 9억4000만원 낙찰 장면.(사진=K옥션)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 출품된 고악기 '오노레 데라지'는 2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서면과 현장의 경합 끝에 26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 최고가는 추사 김정희 외 '소령은 외(小靈隱 外)'가 2억원에 낙찰되며 차지했다.

3점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추사 김정희가 평생 잊지 못한 스승 옹방강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만든 것으로 추사에게는 귀하고 보물 같았던 작품이 2억원에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의암 유인석 초상'은 2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62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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