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빛의 화가 방혜자(81) 화백이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종교 참사회의실 4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작 화가로 선정됐다.

▲ '왼쪽부터 북쪽1, 2, 남쪽1, 2 샤르트르 대성당 종교 참사회의실에 설치되는 방혜자 화백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

프랑스 최정상의 고딕예술을 대표하는 샤르트르 대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Chartres) 종교 참사회의실에 새로 창작, 설치되는 4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 창작 화가로 선정되어 지난 6개월 동안 심사과정을 거친 후에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당이 처음으로 현대예술가를 선택하는 이 콩쿨에 방혜자 화백은 2012년부터 유리화 작업을 함께한 독일 페테르스 공방의 초청으로 참여했다.

방 화백이 제작하는 제1창은 '빛의 탄생'으로 깊고 강렬한 파란색 바탕에, 상승하는 오렌지 색 길, 빛을 발하며 열리는 눈과 같이 빛나는 하얀 마음의 동그라미를 표현하고 있다.

제2창은 생명, 빛의 숨결로 옥색 바탕에 파란 녹색, 금색 경로, 생명의 근원을 뜻하는 빛나는 흰색 원이 들어있다.  제3창은 사랑, 빛의 진동을 표현한 것으로 강렬한 청색배경에 붉은 불꽃, 연한 파란색 바탕 한 가운데 빛나는 붉은색 원이 함께한다.

▲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제4창은 평화, 빛의 노래로 파란색 바탕에 밝은 입자의 길을 표현한 것으로 깊은 청색 바탕 한가운데 불꽃의 춤이 들어있다.

4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은 승천을 표현하며, 빛의 불꽃의 춤을 형상화했다. 청색은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과 일치한다. 빛나는 가운데 길과 원형은 각자의 길, 상승하는 길이다.

두 북쪽창의 가운데 원형이 열리며, 비어 있지만 생명력과 잠재력으로 가득 차 빛을 바깥쪽으로 밣힐뿐만 아니라 초점을 향해 안쪽으로 빛을 비춘다. 북쪽창은 창조주의 세계를 뜻하고, 남쪽창은 창조한 세계이다. 이 스테인드 글라스 창은 빛과 생명의 메시지를 상징한다.

방 화백은 "빛의 작은 점 하나를 그리는 것은 사랑과 기쁨과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그런 마음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 '방혜자 화백'.(사진=이코노미톡뉴스DB)

쌀 까삐뛸래르(종교 참사회의실)는 쌩 삐아 예배당(Chapelle Saint-Piat) 밑에 있으며 2017년 12월부터 시작된 보수공사가 2018년 11월경에 끝나면 대성당의 보물들이 전시된다고 알려졌다.

샤르트르 대성당은 고딕 대성당의 문화적, 사회적, 심미적 현실의 상징이다. 자연환경에 부합되는 건축으로 주위 25km 부터 보이는 성당으로, 건축당시부터 기술적, 미학적 모델로 인정받아 '하늘과 땅'사이에 대성당으로 칭송받았다.

프랑스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제1호로 1979년에 등록한 프랑스의 국보로 매년 백만명이 넘는 관광객과 25만명의 순례자가 찾는 성지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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