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내외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로 잘 알려진 이와이 도시오의 그림들을 미디어 작품들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아트홀 6층에서 8월 3일 개막한다.

▲ '바다 100층짜리 집'.(사진=에비뉴엘아트홀)

100층짜리 집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에서 250만부 이상이 판매된 어린이 그림책이다. 국내에는 2009년 100층짜리 집을 시작으로, 지하 100층짜리 집(2010), 바다 100층짜리 집(2014), 하늘 100층짜리 집(2017) 등 총 4권의 시리즈가 나와있다.

자녀를 둔 부모 팬 층 사이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숫자 놀이 책으로 유명한 이 책은 기존의 정형화된 책과 달리, 세로형 기다란 그림책에 살아 숨쉬는 듯한 1~100층짜리 이야기로 많은 흥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바다 100층짜리 집은 불가사리, 해달, 고래, 문어가 사는 집 등 바다생물들과  10단계의 바다 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단계마다 총 1~10층의 집으로 되어있어 바다 속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또한 인형을 잃어버린 콩이가 바다 속 100층짜리 집을 모험하며 바다친구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옷을 찾아나가는 모험과정은 아이들에게 배려와 소통의 교훈을 안겨준다.

이번 전시는 그림으로만 만나보던 바다 생물들과 바다 집이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입체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입체 조형물로 구성된다.

▲ '바다 100층짜리 집'.(사진=에비뉴엘아트홀)

한편 이번 전시는 100층짜리 집의 최초 미디어 전시로서, 원래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이와이 도시오가 자신의 그림책을 미디어 작품들로 보여주는 첫 전시라는 의미도 크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현대일본미술전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수상하는 등 미술작가로 활동하면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주로 선보이던 작가는 결혼 이후 아이를 낳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림책 작가로 전향하게 됐다.

이후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면서 일본 오사카, 대만, 한국 등에서 그림책전시를 다수 개최한 바 있지만, 그것을 미디어 작품으로 보여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이 도시오 그림책의 독자라면 미디어 아티스트 이와이 도시오를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도 될 것이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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