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문화재청은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지로 지정하고, '칠곡 왜관성당',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 '구 전주지법 군산지청 관사', 중국음식점 '군산 빈해원',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화',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등 7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등록문화재 제723호 '군산 빈해원'은 1950년대 초부터 화교인 왕석근씨에 의해 창업되어 대를 이어온 중국 음식점으로 1∼2층이 개방된 내부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이 음식점은 영화 '타짜(2006)'와 '남자가 사랑할 때(2014)' 촬영지로 유명세를 누리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어오고 있었다.
등록문화재 제727호 '칠곡 왜관성당'은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1904~1978)’가 1966년 설계한 성당이다. 독특한 외부 형태와 부채꼴로 구성한 신자 공간 등 기존 성당의 건축양식보다 더 자유롭게 되어 있어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728호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은 1948년에 착공되어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에 완공된 후 광주의과대학 본관과 전남대학교 본부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729호로 지정된 '파주 구 교하면 사무소'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7년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서 외벽에 석재를 이용하여 마감한 건축방법 등은 당시의 건축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제726호 '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는 근대기 공공기관의 관사로 지어진 건축물이지만, 일반적으로 관사가 표준화된 형식을 따르는 반면에 이 관사는 일본식과 서양식의 화려한 세부 표현 기법이 잘 남아있다.
등록문화재 제724호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는 근대 문명의 기반이 된 전기의 생산·공급과 관련해 일제강점기 소규모 전기회사들의 합병과 해방 후 한국전력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725호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은 규모가 큰 저택이자 개인 주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었다가 유통업 관련 회사에 매입되어 활용되면서 우리나라 물류와 유통업의 대표 기업과 관련된 역사를 갖고 있는 중규모의 주택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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