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이하 소규모 필로티 건축물 100곳 대상… 지진 분야 구조전문가의 건축물 내진성능 평가후 지진취약건축물 여부 판단

▲ 1층이 필로티 구조로 된 다가구주택 신축 공사 현장.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호영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서울시는 9월부터 1층은 기둥만 서 있는 이른바 필로티 건축물을 대상 지진에 대한 안전 점검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필로티식 건축'이란 1층에 벽이 없이 기둥만 세우고 그 위에 건물을 얹는 건축 방식이며, '필로티 구조'란 내력벽 없이 2층 이상 건축물의 하중을 몇 개의 기둥으로 분산시키는 건축물의 구조를 말한다.

무료로 실시하는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 서비스는 필로티 구조 건축물 100개를 선정하며, 대상은 5층 이하, 연면적 1500㎡ 이하의 필로티 구조로 이뤄진 소규모 건축물에 한한다. 

이는 구조·용도·규모별 요인을 감안해 100개동 내외로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순차별로 점검하며, 지진 분야 구조전문가가 건축물 내진성능을 개략 평가해 지진취약건축물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점검 후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라 위험요인이 있을 경우에는 소유자에게 구조체 보수·보강 방법 등 내진보강 방안을 안내한다. 내진보강 건축물 지방세 감면, 서울시 지진안전포털 활용방법, 알기 쉬운 내진보강공사 매뉴얼 등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금번 점검을 통해 내가 사는 건축물이 지진에 안전한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결과를 건축물 내진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 당시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약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시민 불안감이 높아져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게 됐다"며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 및 적극적인 공공지원제도 안내를 통해 지진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번 점검은 서울시 누리집(http://www.seoul.go.kr)을 통해 오는 12일까지 필로티 건축물 소유자 또는 관리주체 등 지원자를 모집한다. 서울시 누리집 광고(배너광고)를 누른 후 성명, 연락처, 건물개요(주소, 층수, 필로티 여부)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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